일조량 풍부 분산건설 시 인센티브도 제공

▲동서발전과 대림에너지가 칠레 태양광사업 추진을 위한 HOA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서발전과 대림에너지가 칠레 태양광사업 추진을 위한 HOA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과 민간발전사인 대림에너지가 남미 칠레에서 모두 150MW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3일 양사에 따르면, 이번 해외사업은 칠레 중부 및 북부 12개 지역을 사업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양사가 공동투자해 태양광 설비를 건설한 뒤 25년간 매전수익으로 투자비와 이윤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달 22일 기본합의서(HOA)를 체결한 바 있다.

칠레는 일조량이 한국의 2배에 달할 정도로 풍부하고 12MW 이하 발전소에 추가로 인센티브를 지급해 분산 건설 시 사업 수익성이 높다. 여기에 매전수익을 달러화로 결제, 환리스크가 경감되는 것도 장점이다.

동서발전은 이밖에도 청정개발체제사업(CDM)이 인정되는 10년간 약 16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인정받아 이를 국내 배출권거래제 외부 감축실적을 등록하고 상쇄 배출권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CDM은 교토의정서에 의해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투자해 감축 실적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회사 최초로 남미 투자형 발전시장에 진출하는 동시에 전 지구적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회사 최초의 해외 재생에너지 개발이라는 복합적 의미를 가진 사업”이라며 “국내기업이 생산한 모듈을 사용하고 국내 금융기관을 활용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추진, 동반성장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