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산업협회, 3일 산업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 개최
패널에 발암물질 등 오보…과학적·기술적 사실관계 소명

[이투뉴스] 한국태양광산업협회(회장 이완근)는 산업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열어 태양광산업 동향 소개와 함께 태양광 가짜뉴스 펙트체크 등 재생에너지에 대한 정확한 보도를 주문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태양광산업협회 집행부를 비롯해 한화큐셀, 신성이엔지, JSPV, SKC, 포스코에너지 등 회원사 관계자가 참여했다.

브리핑을 맡은 정우식 협회 상근부회장은 태양광산업 관련 가짜뉴스 사례 및 쟁점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하며 사실관계를 정확히 소개했다. 그는 우선 그동안 많이 보도됐던 태양광 패널에서 발암 및 독성물질이 나온다는 보도는 사실을 왜곡하거나 침소봉대한 가짜뉴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자파를 비롯해 빛 반사, 환경훼손 등 태양광과 관련해 제기된 다양한 언론보도에 대해 기술적·과학적으로 확인된 내용을 전파하고, 현장 사례와 이에 대한 검증 등을 통해 기자들에게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정 부회장은 “재생에너지 2030목표 달성을 위해선 전 국토가 태양광 패널로 뒤덮일 것이란 보도가 많이 나왔다. 하지만 실제로는 박근혜 정부시절 임야가중치를 0.7에서 1로 변경해 산지태양광이 과도하게 늘었고, 최근 이를 다시 0.7로 원상복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2030년까지 30.8GW 태양광을 추가로 설치하더라도 대한민국 전체 면적의 0.26%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태양광 폐패널을 EPR(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에 포함시키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과 함께 대안을 제시했다. 태양광 산업계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사용연한(25∼30년)이 끝난 패널의 재사용 및 재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개발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더불어 자연재해로 인해 발생한 태양광 관련 폐기물의 처리과정에 드는 비용 등을 측정할 시범사업을 거쳐 EPR 제도의 중요한 기준점인 의무량, 부과금 등을 환경부 및 이해관계자가 동시에 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태양광산업협회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태양광 보급 활성화를 넘어, 산업 활성화’를 위해 언론은 펙트체크 등을 통해 정확한 사실을 보도하고, 협회 역시 적극 협조하는 등 각기 맡은 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나갈 것을 제안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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