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와 실적 합산 시 산업용 세계 최대 700MW ESS 레퍼런스
구자균 회장 “북미는 물론 세계 ESS 주도하는 플레이어될 것”

▲(왼쪽부터) 폴 호벳 파커 하니핀 부사장, 짐 홀셔 LS Energy Solutions 사장, 오재석 LS산전 전력사업본부장이 영업 양수도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폴 호벳 파커 하니핀 부사장, 짐 홀셔 LS Energy Solutions 사장, 오재석 LS산전 전력사업본부장이 영업 양수도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LS산전이 ESS(에너지저장장치. Energy Storage System) 분야 북미 최대 기업 사업부를 품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외 스마트에너지 시장 개화를 감안한 선제적 포석이다.

LS산전은 파커 하니핀(Parker Hannifin)사의 EGT(Energy Grid Tie) 사업부의 생산설비와 인력 등 유무형 자산일체를 인수하는 영업 양수도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인수액은 양사 계약조건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LS산전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샬럿에 북미 법인 자회사(LS산전 손자회사)로 'LS Energy Solutions(에너지 솔루션스)'를 출범시켰다.

파커 하니핀의 EGT 사업부는 2007년부터 ESS 사업을 시작, 글로벌 수준의 ESS 시스템 및 PCS 설계, 제조, 구축, 서비스 등 핵심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유럽, 중남미, 호주,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진출해 누적 공급실적이 400MW(PCS 기준)를 달성하는 등 북미 최대 ESS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했다.

▲LS산전과 LS Energy Solutions 관계자들이 새로 설립된 LS Energy Solutions CI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LS산전과 LS Energy Solutions 관계자들이 새로 설립된 LS Energy Solutions CI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LS산전 역시 국내외서 피크부하 저감용, 태양광 연계형, 공장일체형 ESS 사업을 추진해 왔다. 양사가 보유한 제품과 기술역량을 결합하면, 스마트에너지 사업 부문의 성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특히 양사 공급실적 합산 시 Energy Solutions는 산업용(유틸리티, C&I) ESS 시장에서 세계 최대 700MW규모의 레퍼런스를 보유하게 된다.

향후 LS산전은 미국, 아시아, 중남미, 유럽, 호주 등의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와 생산 R&D 시설 및 인력을 공유함으로써 전략 신제품 개발과 생산 역량 강화를 통한 북미 중심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구자균 LS산전 회장은 “이번 인수로 LS산전의 혁신적 스마트에너지 기술 역량에 LS Energy Solutions의 고객 기반과 기술 노하우에 더해져 세계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를 확보하게 됐다”며 “우선 글로벌 전략 지역인 북미 시장에서 가시적 사업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2030년까지 설치될 ESS 누적 용량은 약 125GW로 2016년 대비 약 66배 이상 증가하고 한국과 미국, 중국 등 8개국이 전체 설치 용량의 약 7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시장 선점은 물론 향후 산업 트렌드를 주도하는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30년까지 ESS 시장에 103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내년 세계 ESS 시장규모는 올해보다 40% 성장한 17GWh(배터리 기준)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ESS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 시장 2016년 16억 달러에서 2025년 184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는 날씨나 기후변화에 따라 발전량 변동성이 커 이를 보완할 ESS 설비수요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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