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준 산업부 실장 등 국내 방문단에 재확인…운영계약 시 한전과 사전공유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과 원전 공기업 사장단이 5일 하마디 ENEC 사장, 레더만 나와(Nawah) 운영법인 사장, 알 나세르 BOC 바라카 원전 사업법인 사장 등과 면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 왼쪽부터 박종혁 한전 아부다비 지사 바라카 원전 총괄본부장, 채규남 주UAE 상무관, 김진 원전수출진흥과장, 김범년 한전KPS 사장, 알 나세르 BOC 사장, 주영준 산업부 실장, 하마디 ENEC 사장, 정재훈 한수원 사장, 레더만 나와 운영법인 사장, 임현승 한전 부사장)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과 원전 공기업 사장단이 5일 하마디 ENEC 사장, 레더만 나와(Nawah) 운영법인 사장, 알 나세르 BOC 바라카 원전 사업법인 사장 등과 면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박종혁 한전 아부다비 지사 바라카 원전 총괄본부장, 채규남 주UAE 상무관, 김진 원전수출진흥과장, 김범년 한전KPS 사장, 알 나세르 BOC 사장, 주영준 산업부 실장, 하마디 ENEC 사장, 정재훈 한수원 사장, 레더만 나와 운영법인 사장, 임현승 한전 부사장)

[이투뉴스] 아랍에미리트(UAE)는 나와(Nawah. UAE 바라카원전 운영사)와 프랑스 EDF간 장기서비스계약(LTSA)이 원전운영과 무관한 소규모 기술 컨설팅이라고 재확인했다. 이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향후 운영관련 계약 때는 한전과 내용을 사전공유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한국 운영권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염두해 둔 행보다.

알-하마디 UAE 원자력공사(ENEC) 사장과 마크 레더만 나와 사장,  사장, 알 나세르 BOC 바라카 원전 사업법인 사장 등은 5일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일행을 만나 "한국 언론에서도 (EDF와의)계약이 다소 논란이 된 점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DF와 체결한 LTSA는 방호 및 방사선 안전분야의 기술 컨설팅 자문계약으로, 실제 원전 운영과는 관계가 없으며, 5년간 1000만달러의 소규모여서 한국 측에 따로 알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앞서 일부 국내언론은 나와와 EDF간 계약을 놓고 한국이 운영권을 다른 나라에 빼앗길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방문에서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임현승 한전 부사장, 김범년 한전 KPS 사장 등과 동행한 주영준 실장은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준공과 안전한 운영을 위해 ENEC 및 나와와 긴밀히 협력하고 전폭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바라카 원전 운영준비를 위해 국내 전문인력을 파견하는 한편 한국형 노형(APR1400)에 대한 운영정보를 적극 공유하면서 향후 운영허가 취득 등을 위해서도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UAE측은 바라카 원전 운영준비를 위한 팀코리아의 전폭적 지원을 높이 평가하면서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팀코리아는 주계약자인 한전을 비롯해 한수원, 한전KPS, 한국전력기술, 두산중공업 중 한국기업을 지칭한다.

UAE 측은 장기정비계약(LTMA)이 경쟁입찰로 추진된 배경에 대해서도 양해를 구했다. 바라카 원전의 정비분야 조속한 현지화와 경제성 확보를 위해 LTMA가 불가피했으며, 투명한 절차에 따라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데 대해 주영준 실장은 동일 노형을 안전하게 운영하고 있는 한국이 최적의 정비사업자임을 어필했다.

아울러 정재훈 한수원 사장과 김범년 한전KPS 사장은 LTMA 협상에 대한 한국 컨소시엄 제안을 ENEC와 나와 최고 의사 결정자에게 직접 설명하는 등 수주가능성 제고에 공을 들였다. 양국은 또 사우디아라비아 등 제 3국 원전사업에 공동 진출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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