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화물차 친환경자동차 전환 시 인센티브 검토
물류업계 친환경화물차 성능·환경성·경제성 확인

▲LNG, LPG, 전기 화물차 등 친환경 화물차
▲LNG, LPG, 전기 화물차 등 친환경 화물차

[이투뉴스] LNG, LPG, 전기, 수소 등 친환경 화물차 개발·보급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세먼지 대책과 함께 국민건강 보호 측면에서 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별위원회가 경유화물차를 친환경 자동차로 전환할 경우 교통환경에너지세 등을 통해 세제 혜택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LNG, LPG, 전기, 수소 화물차 등 친환경 화물차 보급에 속도가 붙으면서 경유 중심의 화물차 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4일 한국가스공사 서울지역본부 1층 친환경 화물차 전시장에서는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한국천연가스충전협회, 대한LPG협회와 한국가스공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미세먼지 없는 친환경 화물차 설명회가 진행됐다. 이번 설명회는 물류업계가 친환경 화물차의 성능 및 환경성, 경제성을 확인하고 향후 경유화물차의 친환경차량으로의 전환 계획을 검토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번 행사에는 재정특위 환경에너지분과를 비롯해 자동차제조사인 타타대우상용차 및 현대자동차, 친환경 화물차 제작사인 볼보트럭코리아, 이베코인더스트리얼코리아, 다임러트럭코리아, 두산인프라코어, 삼진야드, 디엘, NGVI, 파워프라자가 참여한다. 또 물류업계에서는 개별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용달화물자동차운송연합회, 화물차운송사업조합연합회, 통합물류협회, 삼보물류, 한국물류, 선진물류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해 정보를 공유했다.

정부는 지난 8월 미세먼지의 배출을 저감하고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한데 이어 11월 국정현안점검 조정회의를 통해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의 주원인이 되고 있는 경유자동차에 대한 근본대책으로서 클린 디젤정책을 공식 폐기했다.

이런 정부의 친환경 정책 추진에 발맞춰 친환경 화물차 업계는 LNG, LPG, 전기, 수소 등 친환경화물차의 개발·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홍종호 재정개혁특위 환경에너지분과장은 교통환경에너지세 변화를 꾀하면서 현장의 물류업계가 경유화물차의 친환경 화물차 전환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궁금하다친환경화물차 보급 확대를 위한 제도변화에서 시장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명회는 경유차 배출가스 위해성에 대한 동영상에 이어 1톤 소형 전기화물차(파워프라자), 1LPG 화물차(대한LPG협회), 천연가스(LNG) 6×2 트랙터(타타대우상용차), LNG 5톤 화물차(삼진야드), LNG 화물자동차 충전인프라 구축방안(한국가스공사), 수소전기 화물자동차(현대자동차) 기술현황과 보급확대 계획, 충전인프라 구축계획이 제시됐다.

친환경 화물차의 차종별 기술 개발 현황 발표에 따르면 경유화물차 대비 동등 수준의 성능으로 기술 개발이 추진되었으며, 배출가스의 경우 미세먼지 및 질소산화물, 온실가스 측면에서 큰 개선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화물차업계는 앞으로 화물차 수요업계에서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해 갈 경우 제작업체도 차량 성능 및 친환경성을 한층 더 개선시킨 모델들을 출시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LNG 트랙터(타타대우사용차, 볼보트럭코리아), 3.5CNG화물차(NGVI), 1LPG 트럭(현대자동차), 1톤 전기트럭(파워프라자)의 실제 차량을 옥외에 전시 및 설명함으로써 물류업계의 이해를 도왔다.

각 물류연합회와 대형물류사 관계자들은 그동안 막연히 멀게만 느껴졌던 친환경 화물차에 대한 이해를 돕고 정부의 강력한 미세먼지 저감 정책에 동참해 친환경차로의 전환을 검토하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하면서, 차량성능의 개선, 충전인프라 확충, 지원정책 등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이날 설명회를 주관한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김병식 회장(한국가스공사 영업처장)이번 친환경 화물차 설명회가 우리나라 물류업계의 친환경 화물차에 대한 수요증대를 통해 차량업계의 기술개발과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국민건강 보호에 이바지하는데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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