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부문 1조1363억원, 수소생산 및 기반에 402억원

[이투뉴스] 7조 6934억원 규모의 산업통상자원부 내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이 8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올해 본예산 6조8558억원 대비 8376억원(12.2%), 당초 정부안과 비교해선 226억원 각각 증액된 규모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제출된 정부 예산안은 국회 심의과정에 43개 사업이 모두 1097억원 늘어난 반면 22개 사업은 871억원이 감액됐다. 내년 전체 연구개발(R&D) 사업은 3조2100억원 규모다.

분야별로는 자동차·섬유·선박·반도체·디스플레이 등 13대 주력제품 고도화 기술개발에 올해보다 336억원 늘어난 6747억원을 배정했고, 백신글로벌산업화기반 구축에도 402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특히 수소생산기지구축과 수소연료전지차기반조성에 올해(85억원)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390억원을 책정했다.

또 산업단지 개선 예산을 3배 이상 늘려 5038억원, 산업전문인력역량강화에 863억원을 각각 투자하고 스마트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새로 180억원을 배정했다.

에너지부문은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신산업 육성에 초점을 뒀다. 신재생에너지보급지원 예산을 올해보다 40.5% 늘려2670억원, 신재생금융지원예산은 46% 증액한 2570억원으로 책정했다.  

산업부는 "에너지전환을 지속 추진하고 재생에너지 3020계획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에너지복지·안전에 3464억원, 에너지신산업에 3677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일반용전기설비안전검검 983억원, 전기차충전서비스산업육성 50억원, 미래형스마트그리드 68억원 등이 포함된 예산이다.

신재생에너지 부문 전체 예산은 올해보다 1758억원 늘어난 1조1363억원 규모다.

공적금융 예산 증액편성도 눈에 띈다. 무역보험공사 기금출연액이 올해보다 16.7% 늘어 350억원, 무역투자진흥공사에 2446억원, 산업협력 공적개발원조(ODA) 233억원, 에너지협력 ODA 151억원 등을 각각 배정했다.

이들 사업을 포함해 수출고도화와 신흥시장개척용 전체 예산은 4014억원이다.

이밖에도 정부는 혁신도시 중심 클러스터 활성화와 지역혁신생태계 구축 등 지방 신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예산(4862억원)을 올해보다 1005억원 늘렸다. 

산업부 기획재정담당관실 관계자는 "새해 시작 후 바로 예산집행이 가능하도록 사업계획 수립 등 집행 준비를 철저히 하고 계획대로 예산과 자금이 배정돼 산업이 빠른 시간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