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 증세로 후송 중 별세…강한 책임감·포용력 겸비 계통전문가

[이투뉴스] 김우선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장<사진>이 9일 심장마비 증세로 후송 중 영면했다. 향년 56세.

고인은 수도공고를 졸업하고 한전에 입사해 30년 이상 전력계통 한 분야에 종사해 온 전문가다. 강한 책임감과 섬세한 일처리, 포용의 리더십으로 후배들의 신뢰가 두터웠다.

전력거래소에서 계통기술팀장, 수요예측실장, 중앙전력관제센터장, 계통운영처장 등을 지냈고, 지난 5월 조직 개편 때 관제센터장으로 복귀해 전력수급 최일선을 지켰다.

생전에 그는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수급운영을 사명으로 알고 감사한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했었다. 슬하에 대학생 딸 둘을 두고 있다.

중앙전력관제센터는 24시간 365일 국가 전력수급과 계통운영을 관제하는 기구다. 수급운영팀, 송전운영팀, 수요예측팀 등 3개 예하 팀과 5조 3교대 체제의 중앙관제부를 두고 있다.

휴일인 이날도 고인은 서울 자택에 가지 않고 나주 인근에 머물며 변압기 정전사고 처리경과 등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족은 고인을 나주 영산포병원에서 서울로 운구한 뒤 장례를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발인은 12일 오전 예정이다. 전력당국은 10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를 동계 전력수급대책기간으로 정해 비상관리에 들어간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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