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019년도 환경부 예산 및 기금 7조8497억원 확정
내년 예산 올해 6조3906억원 대비 8.4%, 5349억원 증가해

[이투뉴스] 내년도 전기차 및 수소차 관련 예산이 1441억원 증액하는 등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친환경자동차 예산을 대폭 늘렸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2019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이 8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국회 심의를 통해 확정된 환경부의 2019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을 보면 총지출은 전년대비 5317억원 증액(7.3%)된 7조8497억원으로 나타났다. 예산이 전년도 6조3906억원 보다 5349억원(8.4%) 증액된 6조9255억원, 기금은 전년도 9274억원 대비 -0.4%, 32억원이 줄어든 9242억원이다.

환경부가 제출한 예산안보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예산이 더욱 늘어난 것도 눈에 띤다. 국회에서 늘어난 사업예산은 2863억원에 달하는 반면 감액된 사업은 243억원으로 2620억원의 예산이 순증한 것이다.

▲2019년도 환경부 예산 및 기금안
▲2019년도 환경부 예산 및 기금안

특히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에 830억원,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에 611억원이 증액되는 등 친환경차 보급확대에만 모두 1441억원이 늘었다. 이는 미세먼지 문제가 국민적인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이를 저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어 4대강 보개방 모니터링이 98억원 늘었으며 노후상수도정비 148억원, 하수관로 정비 502억원,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대책 123억원, 물산업클러스터 실험장비 구축 124억원 등도 예산이 당초보다 증가했다.

분야별 사업예산에서도 전기차 및 수소차 보급예산 증가로 대기환경 분야가 올해 7020억원에서 1조439억원으로 48.7% 늘어나는 기염을 토했다. 환경부 예산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상하수도 분야는 당초 올해보다 상당폭 감소한 2조5557억원의 예산을 배정했으나, 국회에서 900억원 가까이 증액돼 최종 2조644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

수자원 분야도 국회에서 150억원 가량 늘려 7198억원으로 확정됐으며, 환경보건은 121억 증가한 2407억원, 자원순환은 65억원 늘어난 3555억원, 자연보전도 32억원이 늘어 6425억원이 배정됐다. 하지만 기후변화 분야는 환경부가 작성한 792억원이 그대로 확정됐으며, 수질 분야는 오히려 107억원이 깎여 4127억원으로 줄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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