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 한국 미세먼지 문제를 국제사회에 호소하는 1인 시위

▲환경재단과 공익광고전문가 이제석 씨가 폴란드에서 열린 제24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현장에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말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환경재단과 공익광고전문가 이제석 씨가 폴란드에서 열린 제24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현장에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말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투뉴스] 11일 오전 9시(현지시간)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제24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에 얼굴과 옷, 수염에 검은 매연이 잔뜩 묻은 산타가 나타나 미세먼지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퍼포먼스는 국내 환경운동가(환경재단 이사장 최열, 공익광고 전문가 이제석)가 펼친 환경캠페인의 일환으로, 한국 사회의 미세먼지 문제의 심각한 상황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이들은 미세먼지 발생의 최대 주범인 석탄연료 사용중지 실천을 촉구하기 위해 산타가 들고 있는 시위 피켓에 ‘화석연료 사용금지’ 의미를 담은 글을 한글, 한문, 영문으로 표기했다. 중국어를 가장 크게 쓴 것은 화석연료 최대 사용국인 중국으로 인한 피해는 물론 석탄사용 국가들의 실천과 참여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COP20이 열린 2009년 코펜하겐에서도 환경재단과 공익광고 전문가 이제석 씨는 ‘코끼리가 싼 똥을 참새가 치울 수 없다’는 강력한 캐치프레이즈를 통해 강대국들이 앞장서 환경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촉구해 외신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이어 2015년 파리(COP21)에서도 ‘하늘에는 국경이 없다’라는 작품으로 이목을 끄는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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