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스정 수 2014년 103만개→2017년 99만개소
원유 생산량 2014년 870만b/d→2017년 930만b/d
가스 생산량 2014년 78.7Bcf/d→2017년 83.4Bcf/d
[이투뉴스] 미국의 원유와 가스 생산량이 늘어난 데는 유·가스정 감소에도 불구 시추·생산기술 선진화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해 미국 내에서 가동 중인 유・가스정의 수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진화된 시추・생산 기술의 개발로 유・가스정 생산성이 향상됨에 따라 미국의 원유 및 가스 생산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유・가스정의 개수는 2014년 103만9000개에서 지난해 99만1000개로 줄었으나 지난해 원유 및 가스 생산량은 2014년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2014년 870만b/d에서 2017년 930만b/d로 증가했으며 올해 8월 기준 생산량은 1130만b/d를 기록했다. 천연가스 생산량은 2014년 78.7Bcf/d에서 지난해 83.4Bcf/d로 늘었으며, 올해 8월 생산량은 85.2Bcf/d에 달한다.
한편 선진화된 시추・생산 기술의 개발로 기존의 비수평정 개수는 감소한 반면 수평정 개수는 증가했다. 비수평정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직정은 수평정에 비해 비용은 저렴하나 생산성이 떨어진다. 비수평정은 수직정, 경사정 및 유형이 알려지지 않은 유・가스정을 포함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수직정의 단 1%만이 100b/d 이상의 원유를 생산했다. 반면 수평정의 30%는 100b/d 이상의 원유를 생산해 상대적으로 높은 생산성을 나타냈다.
비수평정 개수는 2014년 94만개에서 지난해 86만4000개로 감소했으며, 수평정 개수는 2014년 9만9000개에서 지난해 12만7000개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총 유정 가운데 차지하는 수평정 비중은 2014년 10%에서 지난해 13%로 증가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