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가스안전공사·에너지기술硏·지필로스 등과 협약

▲풍력 수소변환 연구개발 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풍력 수소변환 연구개발 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조성이 예정된 새만금에서 풍력발전기가 생산한 전력으로 수소를 만들어 사용하는 연구가 추진된다. 지금까지 전력수요가 적은 시간대에 생산된 풍력 잉여전력은 ESS(에너지저장장치)에 저장하거나 송전제약을 걸어 발전을 멈추거나 줄이는 방법을 택해왔다. 

국내 재생에너지 수소변환 연구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12일 군산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가스안전공사, 에너지기술연구원, 지필로스, 수소에너젠 두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패러다임 대전환에 따른 신재생-수소 융합사업 비전' 선포식을 갖고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연구사업은 올해 착수돼 오는 2020년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출연 65억원, 민간 21억원 등 86억4900만원을 투입된다. 풍력발전기 잉여전력을 이용해 500kW급 하이브리드 수소변환 및 발전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비전 선포식에 참여한 민·관기업들이 동참한다.

이날 중부발전과 이들기업은 재생에너지-수소 융합사업을 공동 추진하면서 산학연 연구센터를 개설하고, 향후 수소생산 및 판매를 위한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하는 방안도 공동 모색키로 합의했다. 풍력에너지 수소변환 연구는 그간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유럽을 중심으로 추진돼 왔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수소에너지 상용화시대에 대비해 협약기관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재생에너지 개발전략을 공유하는 등 수소융합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수소경제사회 진입에 기여하겠다"면서 "새만금 신재생 지역에 RE100 캠페인 참여 글로벌기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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