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온실가스 4400톤, 에너지비용 44억원 감축·절감 예상

[이투뉴스]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은 남동발전, 지역난방공사, 한국에너지공단, 산업기술시험원 등과 공동 추진하는 에너지 클린벨트 구축사업(사업명 '부산경남 3WIN 에너지 클린벨트 구축사업')을 통해 공공기관 설비에서만 매년 온실가스 4400톤, 에너지비용 44억원을 감축·절감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추진하는 이 사업은 전문가가 발전소 현장을 진단해 효율을 높이고, 협력 중소기업 에너지설비를 대상으로 진단을 펼쳐 시설개선을 돕는 내용이다. 자사 에너지 이용효율화는 물론 관련 중소기업 및 지역사회와 상생 협력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지난 13일 부산에서 열린 성과보고회에 따르면, 에너지공단 에너지진단실은 8월부터 10월까지 하동화력, 삼천포화력, 부산복합, 지역난방공사 양산지사 등을 방문해 보일러 증기 과열도 향상을 통한 TBN 발전량 증대 등 7건의 효율향상 과제를 도출했다. 

또 남동발전, 남부발전, 지역난방공사가 추천한 1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시설개선 지원사업을 진행, 발전사와 지역난방공사가 시설 개선비를 지원했다. 산업기술시험원은 중소기업을 방문해 계측기 현장 관리 및 검교정 컨설팅을 진행했다. 주요 사업대상 중소기업은 화영, 동아풍력, 비티엑스, 화신볼트 등이다.

이들 중소기업은 에너지다소비 설비인 건물조명과 압축기를 고효율 LED와 인버터형 압축기로 교체, 연간 9.3%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설개선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은 연간 에너지 절감액의 50%, 최대 200만원을 공공기관과 공유한 뒤 이렇게 조성된 성과공유금을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에 재투자하기로 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배출저감 수단으로 수요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국민의 보다 안전한 생활을 보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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