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와 뉴멕시코주 걸친 페르미안 분지서
추정매장량 원유 463억배럴, 천연가스 281Tcf

[이투뉴스] 미국이 사상 최대 규모의 석유가스 추정매장량을 찾아냈다고 공식발표했다.

미 지질조사국은 텍사스주와 뉴멕시코주에 걸쳐 있는 페르미안 분지의 델라웨어 바신 지역에서 대규모의 신규 석유가스 매장량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델라웨어 바신 내의 울프캠프 셰일 지대와 본 스프링 포메이션에서 발견된 추정매장량은 원유 463억 배럴, 천연가스 281Tcf, NGL 200억 배럴 규모다.

미 지질조사국은 2016년에 이미 울프캠프 셰일 지대의 매장량을 별도로 추정한 바 있으며 그 당시 미국 전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비전통원유가 이 지역에 매장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된 추정매장량(원유 463억 배럴)2016년에 발표한 추정매장량(원유 200억 배럴)2배 이상 규모다. 지난해 말 기준 미국의 원유 확인매장량은 392억 배럴이다.

미 지질조사국은 지질학적 지식과 확립된 이론에 의해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는 원유를 미발견 자원으로, 현재의 사용가능한 기술과 생산설비로 생산할 수 있는 원유를 기술적 회수가능 자원으로 분류한다. 이번에 발표한 추정매장량은 이 모든 종류의 원유를 합친 것이다.

미 지질조사국은 이번에 발견된 석유가스 매장량을 생산할 경우의 수익성에 대한 평가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짐 레일리 지질조사국 국장은 선진화된 기술 덕분에 페르미안 분지 내에서 대규모의 비전통원유와 비전통가스 매장량을 발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얼마나 많은 자원이 어디에 매장되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미국의 에너지독립과 에너지지배 보장에 아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라이언 징크 미국 내무부 장관은 올해 크리스마스가 몇 주 앞당겨 일찍 찾아왔다미국의 힘은 에너지로부터 나오는데, 이번에 사상 최대 규모의 신규 석유가스 매장량을 발견함으로써 미국은 많은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미국의 에너지지배(American Energy Dominance) 구상 실현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페르미안 분지 내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석유가스 매장량이 발견됨에 따라 이 지역에서 석유가스 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대한 투자가 향후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오시덴탈 페트롤륨과 파이오니어 내추럴 리로시스 등과 같은 미국의 주요 석유가스 기업들이 이미 울프캠프 및 본 스프링 셰일층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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