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비중 높이고, 원자력 유지, 석탄은 낮춰라”
“태양광 비중 높이고, 원자력 유지, 석탄은 낮춰라”
  • 채덕종 기자
  • 승인 2018.12.18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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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도 태양광-바이오-풍력 순, 석탄-원자력은 비중축소 의견
태양광협회·김성환 의원, 재생에너지 국민인식조사 결과 발표

[이투뉴스] 우리 국민들은 태양광과 바이오, 풍력 등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고 석탄은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은 유지해야 한다는 비중이 낮춰야 한다는 의견보다 약간 많았다. 다만 태양광발전시설의 유해성에 대해선 아직 40% 이상이 미심쩍다는 반응을 보여 가짜뉴스 여파가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회장 이완근)는 ‘에너지별 선호비중과 수용도’ 및 ‘태양광발전의 효용성’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를 실시, 지난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김성환 국회의원(서울 노원구병,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발표했다.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진행된 이번 조사는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지역별·성별·연령별·학력별·직업별 비례할당추출)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다.

먼저 에너지원별로 향후 비중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물어본 결과 ‘현재보다 늘려야한다’는 응답을 기준으로 태양광에너지가 67.9%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바이오(66.6%), 풍력(61.1%), LNG(38.5%), 원자력(25.0%), 석탄(4.9%)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줄여야 하는 에너지를 묻는 항목에서는 석탄이 75%로 단연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원자력(33.9%), LNG(13%) 순이었다. 현행 유지 답변은 LNG가 40.1%, 원자력 35.5%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석탄과 원자력은 늘려야한다는 응답보다 줄여야한다는 응답이 더 높았고, 나머지 에너지는 늘려야한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비중은 늘리고, LNG와 원자력은 유지, 석탄은 비중을 대폭 낮추라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비중은 늘리고, LNG와 원자력은 유지, 석탄은 비중을 대폭 낮추라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이념성향에 따라서는 태양광에너지의 경우 진보는 80.2%, 중도 65.7%, 보수 54.6%로 차이는 있었지만 모든 이념 계층에서 높은 선호도(전체 67.9%)를 보였다. 바이오에너지(66.6%)와 풍력(61.1%) 등도 계층에 상관없이 선호도가 높았다.

반면 원자력의 경우 스스로 보수라 생각하는 응답자들은 40.8%의 선호도를 보였으나 진보는 14.9%, 중도는 23.9%로 차이가 컸다. 석탄은 이념 계층에 상관없이 모두 한 자릿수를 보여 전체 선호도가 4.9%에 불과했다.

‘귀하의 거주지 주변에 발전소가 들어설 경우 찬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태양광발전시설의 경우 71%가 찬성해 반대(18.2%)와 모르겠다(10.9%)를 압도했다. 바이오(65.2%)와 풍력(63.5%)도 찬성비율이 반대의견보다 높았다.

그러나 석탄발전은 찬성은 7.4%인데 반해 반대가 80.2%에 달했으며, 원자력도 찬성(22.6%)보다 반대(60.7%)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LNG발전시설은 반대(38.8%)와 찬성(33.1%) 격차가 비교적 적었다.

태양광에너지의 생산비용이 장기적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묻는 항목에서는 전체적으로 60% 가량이 ‘장기적으로 에너지 생산비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생산비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답도 30.5%나 차지했다. 보수성향의 응답자(40.2%)가 주로 생산비용 증가를 전망했다.

태양광에너지에 대한 환경적 영향에 대해선 다수(75.3%)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18.7%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부정적인 답변은 진보(8.6%)나 중도(17.8%)에 비해 보수층(35.2%)이 높았다.

태양광에너지의 유해성은 ‘우리 몸과 가축에 해로울 것이 없다’라는 응답이 57.6%로 많았다. 그러나 ‘우리 몸과 가축에게 해로울 수 있다’는 응답도 19.5%에 달했고, 모르겠다(22.9%)는 답변까지 포함할 경우 42.4%에 달해 태양광 유해성을 지적한 가짜뉴스 등의 여파가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완근 태양광산업협회 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우리 국민들의 의식저변에 있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생각을 정량적으로 확인했다”며 “태양광을 비롯해 재생에너지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만큼 향후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태양광산업협회는 재생에너지 여론조사가 재생에너지에 대한 일부 왜곡된 시선을 바로 잡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분기마다 재생에너지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우리나라 미래에너지 설계 방안에 대한 논의를 해나가기 위해 원자력학회와 함께하는 컨퍼런스 개최를 제안하기도 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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