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개혁 및 업무시스템 혁신 다짐하는 노사 공동서약
안전 최우선으로 조직·인력·예산 시스템 전면개편 합의

▲황창화 사장(오른쪽)과 김광석 노조위원장(왼쪽) 등 한난 노사가 공동서약을 하고 있다.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왼쪽)과 김광석 노조위원장(오른쪽)이 직원 대표와 함께 공동서약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지난 12월 4일 발생한 백석역 열수송관 파열사고와 관련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가 연일 대국민 사과와 함께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해 국민안전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한난 노사는 17일 분당 본사에서 유가족 및 피해자들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더불어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식개혁 및 업무시스템 혁신을 위한 노사 공동서약식’을 열었다.

노사 양측은 공동서약에 앞서 백석역 열수송관 누수 사고로 운명을 달리하신 고인에 대해 사과의 마음을 담아 애도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공동서약을 통해 한난 노사는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조직, 인력, 예산, 매뉴얼, 업무방식 등을 전면 개편하고, 사고 원인규명 및 안전관리 강화 등 종합적인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위험관련 업무 외주화를 지양하고 공사 책임 하에 안전업무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으며, 사내근로복지기금 일부를 비정규직 근로자 등을 위해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과 김광석 노조위원장은 안전업무 시스템 혁신에 대해서는 노사 간 이견이 있을 수 없으며, 이번 서약은 공사가 국민안전을 최우선 경영 가치로 삼겠다는 전 임직원의 의지가 담긴 합의라고 밝혔다.

한편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13일 밝힌 ‘고양 열수송관 사고관련 사고수습 및 재발방지대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열수송관 분야에 대한 현장 인력배치를 강화하는 등 안전 분야에 조직과 예산을 최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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