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중국이 내년 1월부터 휘발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완성차 생산공장 신설을 금지하고 기존 공장의 증설을 강력히 규제한다.

20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화석연료로 인한 대기오염을 막기 위해 휘발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자동차의 생산을 크게 줄이기로 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최근 내놓은 '자동차산업투자관리규정'에서 중국 밖에서 판매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엔진차 생산 메이커의 신설을 금지키로 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전했다.

기존 메이커가 생산능력을 늘릴 경우에도 과거 2년간의 설비이용률이 업계 평균치 보다 높을 경우에만 허용한다. 그동안 신에너지 차로 우대해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도 엔진차로 규제대상이 된다.

새 규정에서는 전기자동차(EV) 생산메이커의 신설도 제한한다. 건설규모가 승용차의 경우 연산 10만대, 상용차는 5000대 이상이라야 한다. 전기차 보급을 지원하기 위한 보조금을 겨냥한 '날치기 전기차 메이커'의 난립을 막기 위해서다.

일본 자동차 업계에서는 도요타자동차와 닛산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판매를 염두에 두고 공장생산능력 확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는 일본 업계의 계획이 새 규정에 저촉될 경우 향후 투자계획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조민영 통신원 myj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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