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경유차 미세먼지 감출 이행안' 공개

[이투뉴스] 환경부는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민관 정책 협의체인 친환경교통정책협의회를 27일 발족시켰다.

협의회는 환경부 정책 담당자, 학계·시민단체 관계자 등 27명으로 구성됐으며 홍혜란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총장과 김법정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이 공동 위원장을 맡았다.

협의회는 이날 위원 위촉식 이후 제1회 정기회의를 열어 전문가 주제발표를 듣고 경유차 미세먼지 감축 대책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전문수 한국교통대 교수는 "경유차는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을 휘발유차보다 상당히 많이 배출한다"며 "경유차의 배출가스를 휘발유차와 같은 수준으로 관리하고 임의 조작을 더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영 한국교통연구원 박사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인 전기·수소차 점유율이 2030년까지 20% 안팎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버스, 트럭 등 중대형 상용차를 서둘러 친환경차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앞으로 1년간 친환경차, 제작차, 운행차, 교통수요관리 등 4개 전문 분과별로 해외 사례, 사회적 쟁점 등을 파악하고 국민 애로사항 등을 고려해 정책추진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김법정 정책관은 "자동차 미세먼지 대책은 국민 생활과 밀접하고 이해 관계자가 많아 국민의 어렵고 힘든 점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얻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협의회와 함께 '경유차 미세먼지 감축 이행안'을 수립해 내년 상반기  공개할 예정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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