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CNG, 주유소 중 수소충전소 후보 부지 190개 확보

[이투뉴스] 수소충전소 보급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 의지에 더해 지자체와 한국수소산업협회가 협력체제를 다져나간다.

한국수소산업협회(회장 장봉재)는 각 지자체에 최적의 지자체 수소충전소 보급방식을 제안하고, 실무담당자와 복합충전소 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정부에서 발표한 2022년 수소충전소 310기 보급목표와 각 지자체가 진행하는 수소충전소 구축 계획이 실효성을 가질 것이라는 기대다.

각 지자체에 전달된 최적의 수소충전소 보급방식 제안은 그동안 협회가 지자체와의 간담회를 비롯해 LPG, CNG, 주유소 사업자 570여명을 대상으로 개최한 설명회를 바탕으로 수렴된 의견과 개선방안을 반영한 결과이다. 수소산업협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LPG, CNG, 주유소 중 수소충전소 후보 부지는 190여개 정도다.

가장 비중을 둔 부분은 단독 수소충전소가 아닌 복합충전소 형태의 보급이다. 단독 수소충전소 설립보다 부지확보 용이, 운영비 절감, 구축비용 절감, 주민수용성 해소, 운영노하우 활용 등에서 훨씬 효율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정부-지자체 수소충전소 보급 사업에서 일부를 보완하는 조치인 셈이다.

제안에 따르면 환경부 예산 지원에 지자체 출자를 통해 복합형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나머지 지자체 지원예산은 수소전기차 지원보조금으로 전용해 복합충전소 1기에 수소전기차 80대를 동시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지자체별로 수소충전소 보급을 위한 입찰을 공고하면서 수소충전소 설비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이를 수소충전소 설비+부지를 함께 입찰에 부친다는 것이다. 설비와 부지 및 사업자 적합성을 함께 평가하면 일각에서 우려하는 부지 선정의 특혜시비를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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