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사용은 무역·투자·마케팅 필수요건

▲홍권표 부회장
▲홍권표 부회장

[이투뉴스] 2018년 황금 개의 해가 지고 2019년 황금 돼지의 해가 밝았습니다. 오행에서 기(己)는 흙과 황금색을 상징하고 해(亥)가 상징하는 돼지가 만나, 재물과 행운의 좋은 기운을 품은 황금 돼지의 의미를 가진 기해년(己亥年)은 60년 만에 돌아오는 해로 2019년 새해에는 우리나라의 국운이 더욱 융성해지고 에너지산업에 종사하고 계시는 분들과 독자여러분들의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지난해 유엔환경계획(UNEP)은 '2018 온실가스 배출량 등에 관한 보고서'에서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535억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이 지속되면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여 홍수와 가뭄, 폭염과 혹한 등의 이상기후 현상이 더 심각해질 것이 예측되며, 우리나라도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 등 비정상적인 기상이변으로 그 심각성을 인식하게 된 한 해였습니다.

글로벌 에너지산업은 ‘파리협정’의 출범으로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 전환이 인류의 시대정신으로 정착되었으며, 영국, 프랑스 등 OECD 국가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탈석탄 동맹은 OECD국가들에 대해서는 2030년까지 석탄화력을 발전원에서 퇴출시키기로 선언하였습니다. 이와 관련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자 하는 'RE(Renewable Energy)100‘ 기업과 REBA(Renewable Energy Buyers Alliance)기업들은 자가 사용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함은 물론 협력기업들에게도 재생에너지로 납품할 것을 요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재생에너지가 무역, 투자, 마케팅의 결정 요소가 되었고 소비자는 재생에너지로 생산하지 않은 전기에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는 GDP대외무역 의존도가 90%에 달하는 우리나라 기업들은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크며, 환경기준 미달 또는 위반한 국가에 대해 국제무역거래를 금지ㆍ제한 또는 관세부과를 주장하였던 미국 막스 바우커스 상원의원의 Green Round가 점진적으로 현실화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Green Round 대응측면까지 고려해 보면 2030년 재생에너지 20% 조차도 부족할 수 있으며,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은 무역거래 물품을 재생에너지로 제조해야 하는 국가 생존차원의 필연적인 선택이라고 하겠습니다.

정부에서는 재생에너지 3020정책을 통해 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 중이나, 재생에너지 자원이 농어촌 지역에 산재해 있는 결과 송변전선로 구축애로 및 지역 수용성 등의 문제로 재생에너지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므로, 에너지를 생산지에서 소비하는 분산형전원을 도입하고, 수출기업들은 재생에너지를 생산하여 소비하는 프로슈머가 되기를 권고드립니다.

또한, 초대형 신재생에너지단지인 새만금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LG화학 등 국내 기업에 경쟁력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의 친환경사업 투자 유치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인식하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각별한 노력과 협조를 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동안 신재생에너지산업에 대한 정부와 유관기관의 특별한 관심과 획기적인 대책 추진에 감사드리고, 2019년 기해년에는 신재생에너지 업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번영을 통해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산업이 국제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 국민적인 성원을 부탁드리며, 여러분들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들이 형통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상근부회장 홍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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