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전환은 글로벌 추세…진영다툼은 그만

▲진우삼 회장
▲진우삼 회장

[이투뉴스] 큰 복이 오고 재물이 흘러넘친다는 2019년 황금돼지띠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에너지 산업계의 발전을 선도하는 이투뉴스 독자여러분과 함께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고자 합니다.

지난 무술년 1년은 에너지전환 로드맵인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이 수립되었다는 점에서 에너지전환에 큰 걸음을 내딛었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에너지전환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공감대가 부족했기 때문에 가짜뉴스가 양산되고 정치적 논리도 변질되어 많은 사회적 논란도 있었습니다. 

에너지전환은 이미 세계적인 대세입니다. 전 세계 전력생산량의 4분의 1이 재생에너지로부터 생산되고 있으며, 지난 2017년 한 해에만 전 세계적으로 167GW의 재생에너지 발전소가 설치되었습니다. 이는 브라질크기 만한 국가에 전력을 공급하기에 충분한 용량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에너지를 진영논리로 갈라놓고 싸우고 있을 때 세계는 이미 에너지전환의 고속열차에 탑승하여 무한 질주하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가 기후변화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솔루션이지만 우리나라와 국민에게는 잘 살기 위한 선택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는 산업사회로 전환이후 언제나 에너지 수입국이었습니다. 세계 9위의 화석에너지 소비 국가이자 전체 에너지의 95%를 수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 세상에서는 다릅니다. 우리는 이미 에너지 수출국입니다.

우리 학회는 에너지전환이 국가와 국민이 잘 사는 길임을 밝히고 알리는데 학술활동을 강화하고 학회의 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입니다.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당면한 과제들, 예컨대 시장 확대를 위한 입지확보, 환경규제와의 조화, 주민수용성 등 다양한 선결조건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세미나 개최, 객관적 연구 자료와 학술지 발표, 지자체 규제완화 입지컨설팅, 농축산업에 접목할 수 있는 사업모델 개발 등 재생에너지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개선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대규모 발전위주로 진행되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정책을 재생에너지의 특성에 맞게 소규모, 분산형 위주로 정책이 펼쳐지도록 건의도 하고 이에 대한 이론적 배경도 연구해 제공할 것입니다.

금년에는 지난해에 시작한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 사업을 기필코 이루고자 합니다. 재생에너지의 날을 통해 단순히 재생에너지에 대한 국민인식제고 운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산업진흥 및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단체와 함께 준비한 조직을 풀가동하여 산학연의 연대를 이끌어 내고 에너지산업 진흥기반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 한해도 우리 학회가 지향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관련 학문 및 기술 연구개발과 정보교환, 산학연협동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으로 에너지전환과 에너지산업 진흥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에너지 분야의 정론지로서 올바르고 정확한 정보제공과 뉴스미디어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해 주시길 바랍니다.

재생에너지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모두의 다짐과 목표가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회장 진우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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