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FPSO 설계부터 시운전까지 턴키 공사 수행능력 입증

▲삼성중공업과 토탈 관계자들이 에지나 FPSO가 생산한 첫 원유를 손에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중공업과 토탈 관계자들이 에지나 FPSO가 생산한 첫 원유를 손에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투뉴스] 삼성중공업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229일 세계 최대 규모의 에지나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가 해상 시운전을 마치고 첫 원유 생산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8월 현지 생산 규정인 로컬 콘텐츠에 따라 나이지리아 현지 생산 거점에서 에지나 FPSO의 모듈 제작 및 탑재를 마치고 이를 출항 시킨 후 4개월 만에 해상 시운전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계획된 일정 내 모든 공정을 완료했다.

에지나 FPSO는 삼성중공업이 2013년 나이지리아에서 수주한 해양 프로젝트나이지리아 원유 생산량의 10% 수준인 하루 최대 2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나이지리아 연안에서 150Km 떨어진 에지나 해상 유전에 투입되는 이 FPSO는 길이 330m, 61m, 높이 34m 크기로 저장용량이 230만 배럴에 상부플랜트인 톱 사이드 중량만 6만톤에 달하는 초대형 해양 플랜트이다.

삼성중공업이 설계와 구매, 제작, 운송, 시운전 등을 총괄하는 턴키방식으로 수주한 이 프로젝트의 계약금액은 약 34억 달러. 역대 FPSO 사상 최대 수주금액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에지나 FPSO의 첫 원유생산은 삼성중공업이 설계부터 현지 생산, 시운전까지 모든 공정을 최고 수준의 안전과 품질로 완료했다라는 의미"라며 "초대형 FPSO의 턴키 공사 수행 능력을 입증함으로써 향후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주 예정인 해양 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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