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대 K-Unicorn Club 실리콘밸리 도전기

-창업의 메카에서 투자유치 피칭 대회 열어 -

▲한국산업기술대 학생들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연수한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 학생들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연수한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안현호·이하 산기대) 창업지원단은 2018년도 3기 K-Unicorn Club 투자유치 피칭을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지난 7일 개최 했다.

9개팀이 참가한 이번 피칭은 실리콘밸리에 있는 미국 최대의 인큐베이터 센터인 ‘플러그 앤드 플레이 테크센터’에서 세계적인 투자자들(VC)이 지켜보는 앞에서 진행됐다.

K-Unicorn Club이란 산기대 출신 학생 창업기업을 기업가치 100억원 이상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예비 K-Unicorn Club 중 사업 아이템의 경쟁력, 참가자의 의지와 역량을 평가하여 최종 참가자를 선발했다.

산기대는 2017년부터 실리콘밸리 창업연수 과정을 매년 운영해 오고 있다. 투자 피칭을 위해 15명의 K-Unicom Club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4박 7일 일정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서 본격적인 창업연수를 받았다.  

세계적인 자율주행 기술전문 기업인 ‘Autonomous Stuff’방문을 시작으로 세계 GPU 시장의 70~80%를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인 ‘엔비디아’를 방문하여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4차 산업 혁명시대의 기술변화에 대해 배웠다.

또한 200개국 5억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세계최대의 비즈니스 네트워킹 업체인 링크드인(LinkedIn)에서 데이터혁명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7일(현지시간) 산기대 학생들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에서 피칭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을 가졌다.  

실리콘밸리 무역관 이지형 관장은 “실리콘밸리는 글로벌 최고 인재가 모이는 곳이며,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며 “산기대 학생들의 실리콘밸리 창업 도전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스마트 카페 머신’아이템으로 이번 발표에 참여한 PNP 팀 박병현(컴퓨터공학과 4학년) 학생은 “국내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까지 고려해서 제품 판매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다”며 “실리콘밸리에서의 오늘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화를 위해 한발 짝 더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목(메카트로닉스 공학과 3학년, 파파라치 팀원) 학생은 “오랜 시간 준비를 하고 왔는데도 투자자들 앞에 서니 생각지도 못한 부족한 점을 많이 알 수 있었다”며 “엔지니어로서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투자자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 꼭 아이템을 사업화로 이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조남주 창업지원단장은 “피칭을 위해  땀 흘려 노력해 준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창업의 메카인 실리콘밸리에서 실제 투자자들 앞에서 피칭을 하는 것은 성공과 실패를 함께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도 기자 leejd05@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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