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과 사우디의 원유 수출 감축이 가시화되면서 국제유가가 8일째 오른데다 상승폭도 커졌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배럴당 52.36달러로 50달러선을 회복하면서 전날보다 5.2% 2.58달러 올랐다.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61.44달러로 전날보다 4.6% 2.72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는 배럴당 58.07달러로 전날보다 3.4% 1.89달러 올랐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차관급 무역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또한 사우디가 올해 원유수출을 지난해 하루 790만배럴에서 올 1월 720만배럴, 2월 710만배럴로 감축하겠다고 시사하면서 상승폭을 높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1월 첫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168만 배럴 감소한 4억40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75% 하락한 95.18을 기록했다.

이종도 기자 leejd05@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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