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기 건설용 목재 이어 건설 당시 이물질 추가 확인

[이투뉴스] 전남 영광 한빛원자력발전소 격납건물에서 건설 당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망치가 발견됐다.

14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한빛원자력본부(본부장 석기영)는 지난 11일 한빛 3호기 격납건물 내부철판(CLP) 전수검사를 벌이는 과정에 CLP 10단 부위에서 두께가 얇아진 부위를 발견했다.

이에 해당부위를 절단, 콘크리트 속에 헤드길이 약 10cm, 직경 3~4cm, 전체 길이 약 30cm 크기의 망치가 들어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빛본부 민관합동조사단 실무위원회도 이를 재확인했다.

격납건물 콘크리트에 이물질이 갇히면 CLP를 부식시킨다. 앞서 이 원전은 작년 5월 11일부터 원전 가동을 멈추고 제17차 계획예방정비기간을 이용해 CLP 전수검사에 따른 정비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다수 콘크리트 공극이 발견된 한빛원전에서는 작년 11에도 2호기 CLP에서 1.2m 길이 건설용 목재가 나왔다. 

한빛원자력본부 측은 “건설 당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형망치를 제거한 후 콘크리트 및 내부철판을 보수할 예정"이라며 "발전소 안전운영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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