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청정에너지 부사장 수년간 분식회계 및 횡령 혐의

[이투뉴스] 도시가스사 대표 부사장이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북 안동에 소재지를 두고 경북 북부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대성청정에너지의 대표이사 부사장인 K씨가 수십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검찰에 따르면 K씨는 수년간 분식회계와 횡령, 로비, 공급단가 부풀리기 등을 통해 매년 수십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겨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2017년까지 3년간 도시가스 단가를 도내 다른 시·군보다 110~20원 가량 높게 책정해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구속은 지난해 11월 경북도청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도시가스 요금산정 기초자료 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K씨의 추가 혐의가 드러나면서 이뤄졌다.

대성청정에너지는 199310월 허가를 받아 19952월부터 도시가스를 공급하기 시작해 현재 경북 안동·영주시와 예천·봉화·의성·군위·청송·영양군 등 6개 시·군에 공급하고 있다. 2017년말 기준 266의 배관을 통해 77천여 수요가에 13129의 도시가스를 공급해 매출액 893억원, 당기순이익 682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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