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소매시장-2년 간 신전력사업자 2배 가까이 증가
가스소매시장-전체 판매량 중 신사업자 비중 4.1%P↑

[이투뉴스] 일본의 50미만 전력소매시장과 연간 가스 수요량 10이하 가스소매시장이 2016년과 2017년 각각 전면자유화 된 이후 시장구조에 상당한 변화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전력소매시장의 경우 지난 2년 간 신전력사업자가 2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가스소매시장에서는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신사업자의 비중이 1년 동안 4.1%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기존 공급처에서 새로운 사업자로 공급선을 바꾼 수요처가 많다는 것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최근 전력소매시장 전면자유화를 실시한 20164월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의 전력 소매시장 구조변화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력소매시장 자유화 이후 신전력사업자들이 저압부문에 진출해 전력 수요처가 일반전기사업자에서 신전력사업자로 공급계약을 변경하는 건수가 늘었다. 일반전기사업자는 홋카이도전력, 도호쿠전력, 도쿄전력, 호쿠리쿠전력, 주부전력, 간사이전력, 주고쿠전력, 시코쿠전력, 규슈전력, 오키나와전력 등 10개사를 말한다.

전력소매시장 자유화 이전에는 저압부문(50미만)에 한해 일반전기사업자가 지역별로 전력을 독점적으로 공급해왔다.

지난해 118일 기준으로 경제산업성에 소매전기사업자로 등록한 사업자 수는 528개사. 전력소매시장 자유화가 실시된 20164291개사에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자유화 이후 지난해 6월 말까지 일반전기사업자에서 신전력사업자로 공급계약(저압)을 변경한 건수는 약 706만건으로 전체 수요처의 11.3%에 달한다. 이 가운데 공급계약 변경률이 10% 이상인 지역은 도쿄전력 공급권역(15.5%), 간사이전력 공급권역(14.8%), 홋카이도전력 공급권역(11.4%)으로 나타났다.

특별고압고압, 저압 등 전체 전력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신전력사업자의 비중도 전력소매시장 자유화가 실시된 201645.2%에서 20187월에는 15.5%까지 늘어났다. 저압부문 전력판매량에서 차지하는 신전력사업자의 비중은 11.2%까지 확대됐으며, 이 중 신전력사업자의 판매량 비중이 10% 이상인 지역은 도쿄, 간사이, 홋카이도 지역으로 나타났다.

20174월 전면자유화 된 가스소매시장의 경우에도 시장구조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다. 가스소매시장 자유화 이전에는 연간 가스 수요량 10이하 소매부문에 한해 일반가스사업자가 지역별로 가스를 독점적으로 공급해왔다.

가스소매시장 자유화가 이뤄진 이후 일반가스사업자에서 신규 가스사업자로 공급선을 변경하는 수요처는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201731일부터 지난해 930일까지 일반가스사업자에서 신규 가스사업자로 공급계약을 변경한 건수는 1412659건에 이른다. 긴키지역의 변경 건수가 644540건으로 가장 많았고, 변경률도 10.4%로 가장 높다.

자유화 이후 신규 가스사업자들이 가스 소매부문에 진출해 전체 가스판매량에서 차지하는 신규 가스사업자의 비중도 점증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18일 기준으로 경제산업성에 가스소매사업자로 등록한 사업자는 64개사이다. 전체 가스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신규 가스사업자의 비중은 자유화가 시작된 201748.2%에서 지난해 7월에는 12.3%로 늘어났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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