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갑 사장 현지 방문 알 술탄 K.A.CARE 등 주요인사 면담

▲김종갑 한전 사장(왼쪽)이  알술탄 K.A.CARE 원장과 양국 전력산업 경험 공유 및 전력신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종갑 한전 사장(왼쪽)이 알술탄 K.A.CARE 원장과 양국 전력산업 경험 공유 및 전력신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전(사장 김종갑)이 사우디 원전사업 2단계 입찰 마감을 앞두고 현지 세일즈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알 술탄 왕립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K.A.CARE)  원장을 비롯한 주요인사를 면담하고 사우디전력공사(SEC)와 전력산업 워크숍을 개최했다.

김 사장은 22일 원전사업 발주처인 알 술탄 K.A.CARE 원장과 만나 한전의 2단계 입찰 준비현황을 설명한 뒤 원자력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전력신기술 분야 등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사우디와 유사한 부지와 환경에서 원전을 건설해 본 회사는 한전이 유일하다”며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양국 전력산업 경험 공유 및 전력신기술 협력을 위한 전력산업 워크숍도 열었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는 SEC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알 술탄 K.A.CARE 원장과 알수다이리 SEC 사장 등이 참석, 한전의 전력산업 전반에 대해 이해를 함께 하고 향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23일에도 왈리드 자히드 킹사우드대학교 공대 학장 등 학계 인사를 만나 한국 원전산업 강점을 설명했다. 김 사장이 사우디를 방문한 것은 지난해 8월과 10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취임 이후 평균 3개월에 한 번씩 현지를 찾을 정도로 사우디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종갑 사장은 "사우디 원전사업 수주를 위해 민관이 함께 입체적 수주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 제2의 원전수주 신화를 창조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사우디 측은 작년 6월 1단계 입찰에서 2~3배수 예비사업자를 선정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한전을 포함한 5개 입찰참여사 모두를 선정했다.

이에 대응해 한전은 지난해 10월 사우디 리야드 담맘에서 경쟁사 중 최초로 대규모 원전 로드쇼를 열었으며, 이후 사우디측 관심사항을 반영한 2단계 입찰자료를 이달말까지 순차적으로 제출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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