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 점유율 44%로 2011년 이후 7년 만에 1위 탈환

 

▲국산 LNG화물창을 탑재한 LNG선.
▲국산 LNG화물창을 탑재한 LNG선.

[이투뉴스] 우리나라가 지난해 전 세계 선박시장 점유율 44.2%7년 만에 1위로 다시 올라섰다. 여기에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주한 LNG70척 중 66척을 수주한 게 큰 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국가별 선박 수주 실적을 최종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세계 선박 발주량 2860CGT 중 한국이 1263CGT를 수주해 2018년도 국가별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 리서치도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World Shipyard Monitor’를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세계 점유율 44.2%2011년 이후 7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1위를 탈환한 것으로, 이전 한국 최고 점유율인 201140.3%을 경신한 것이다.

특히 LNG70척 중 66(94%)20dwt 이상 초대형 탱커인 VLCC 39척 중 34(87%)을 수주해 고부가 주력선종에서 압도적 수주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외 선주사들이 한국 조선사들의 높은 기술력, 제품 신뢰성 및 안전성을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고용도 2016년 수주절벽의 영향에서 벗어나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은 20161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9월 이후 증가세로 전환되어 9월 이후 4개월간 모두 2700명이 늘어났다.

지난해 말 기준 고용은 107000명 수준을 회복했으며, 올해에도 수주 회복세 및 일감증가에 따라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클락슨 리서치는 올해 세계 발주량이 3440CGT로 지난해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시황 역시 회복세를 이어 갈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조선업 세계 시황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제작 금융, 중소선사 일감 부족 등 어려움을 겪는 점을 감안해 지난해 11월 마련한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의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황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조선사들이 기술 경쟁력 제고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점이 고부가선의 압도적 수주를 가능케 했다는 판단으로 자율운항선박, 친환경 선박 등 조선사의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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