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국내 주유소 휘발유값이 1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넷째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평균 2.5원 내린 1345.5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 하락폭은 지난달 첫째주 35.4원, 셋째주 25.3원에 이어 이달 첫째주 22.2원, 둘째주 20.1원, 셋째주 7.0원 순으로 지속 줄고 있다.

자동차용 경유도 1243.92원으로 한주만에 2.3원 하락하는 데 그치면서 급락세가 멈췄다. 

실내용 경유는 2.2원 하락한 938.9원으로 10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는데, 이는 지난해 6월 첫째주(937.2원) 이후 최저치로 기록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평균 1459.7원으로 전주보다 5.6원 떨어졌지만 전국 평균보다는 114.13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은 대구로, 0.4원 내린 1302.4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평균 3.1원 하락한 1314.9원에 판매돼 가장 낮았고 가장 비싼 SK에너지는 1363.6원으로 한주 만에 2.5원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 제재 가능성 및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감 고조로 상승했으나 미국의 원유 및 휘발유 재고 증가로 인해 상승폭이 제한됐다”며 “국내 제품 가격은 지난 2주간 국제유가의 소폭 상승과 국내 유류세 인하 효과 등의 영향으로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ar7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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