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맞아 조부 故 황찬영 선생 뜻 기려 기부 참여
대전의 대표 에너지 기업으로 지역에 대한 애정도 함께 담겨

▲황인규 CNCITY에너지 대표(오른쪽)가 아너 소사이어티 증서를 받고 있다.
▲황인규 CNCITY에너지 대표(오른쪽)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증서를 받고 있다.

[이투뉴스] 황인규 CNCITY에너지 대표가 지난 31일 지역에 대한 애정을 담아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 이로써 황인규 대표는 대전에서 69번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에 올랐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200712월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 이상을 기부한 고액 기부자 클럽이며, 황인규 대표는 올해 대전에서 첫 번째로 따뜻한 손길을 보내준 주인공이 됐다.

이번 고액 기부에 대해 황인규 대표는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그 뜻을 기리며 뜻 깊은 봉사를 하고자 참여했다고 밝혔다.

황인규 대표가 3.1운동에 특별한 애정과 관심이 있는 연유는 3.1운동과 관련된 개인적인 인연 때문이다. 황인규 대표의 조부 황찬영 선생은 평안남도 대동군 출신으로 1919년 당시 평양숭덕학교 교사로 재직 중에 평양 시내에서의 3.1운동에 참여했다.

당시 평양의 시위운동은 네 번의 준비회담을 거쳐 치밀하게 추진되었는데 황찬영 선생은 예배당에 군중을 모이게 하였고 미리 준비된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시내 각 처에 배포해 3.1운동의 선봉대열에서 활약하다가 독립만세시위 주동자의 한 사람이 되어 일경에 체포됐다. 이어 1919821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아 옥고를 치렀고,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된 바 있다.

황인규 CNCITY에너지 대표는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에서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조부의 뜻을 기리고 지역을 위해 뜻 깊은 봉사를 할 수 있어 기분이 새롭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번에 기부한 1억원 전액은 독립유공자를 위한 지정기탁으로 3.1운동을 비롯하여 독립을 위해 헌신한 유공자 가정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한편, 황인규 대표는 그동안 지역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왔다. 미래 에너지 캠프, 에너지 문예 콘테스트와 같은 굵직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초등학생들에게 과학과 예술의 경험을 선물했으며, ‘STAR Chorus(스타코러스)’ 사내 합창단을 통해 지역 시민들에게 따뜻한 하모니를 전달하기도 했다.

2017년에는 ‘CNCITY마음에너지재단을 설립해 매년 에너지 스테이션과 같은 지역 문화 행사를 통해 대전 청년들에게 새로운 문화와 예술에 대한 경험을 제공해 왔다.

또한 시민축구단인 대전시티즌을 매년 후원해 왔으며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진행하는 희망나눔캠페인 참여와 매칭그랜트 제도를 이용한 지역사회 기부를 통해서도 대전에 대한 특별한 사랑을 보여 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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