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블룸에너지,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시장 공동행보

지난해 MOU 이어 SOFC 주기기 공급계약 체결

▲(앞줄 왼쪽부터) 케이알 스리다르 블룸에너지 대표이사, 함윤성 SK디앤디 대표이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계약체결 후 협력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투뉴스] SK가스와 한앤컴퍼니가 공동경영하는 SK디앤디가 연료전지발전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SK디앤디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스템 제조기업인 블룸에너지와 국내 연료전지 발전시장 진출에 속도를 더하기 위해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로 SK디앤디는 블룸에너지의 연료전지 ‘에너지 서버(Energy Server)’를 직접 공급받아 국내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SK디앤디와 블룸에너지는 최근 블룸에너지 본사에서 양사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발전용 연료전지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작년 11월 SK디앤디와 블룸에너지 간 MOU를 구체화시켜 체결된 것이다. SK디앤디는 연료전지발전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용도로 주기기를 직공급 받을 예정이다. 계약과정에서 블룸에너지로부터 국내 시장에서 SK디앤디가 가진 부동산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블룸에너지의 에너지서버는 전기 생산효율이 기존 연료전지 대비 50% 이상 높으며, 기존 화력발전 대비 백연과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이 거의 없다. 또 소음이 적고 위험도가 낮으며, 부지 활용도가 높아 유휴공간이 적은 도심 내 또는 산업단지 등 전력 다소비 부하 인접 지역에 직접 설치가 가능하다.

함윤성 SK디앤디 사장은 “발전용 연료전지는 최근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핵심축으로서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분산형 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SK디앤디의 기존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축에 연료전지를 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함과 동시에 명실상부한 국내 Top-tier 분산형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 성장하려는 목표에 더욱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디앤디는 지난해 9월 SK가스가 보유 지분 3.5%와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보유 지분 24%를 한앤컴퍼니(한앤코)에 매각하면서 공동경영에 나서고 있다. 특히 유상증자를 통해 ESS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