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운전 거쳐 상업운전은 오는 9월에나 가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뒷줄 가운데)이 임직원들과 신고리 4호기 최초 연료장전 기념 행사를 갖고 주제어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임직원들과 신고리 4호기 최초 연료장전 기념 행사를 갖고 주제어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이달 1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허가를 취득한 신고리 4호기가 이르면 8일 최초 핵연료 장전에 착수한다. 이 원전에 투입되는 연료는 241다발이며, 장전 완료까지는 약 8일이 소요된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원안위와 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연료장전 전 사전점검이 완료되는대로 한전원자력연료가 납품한 핵연료를 원자로 내부에 투입하는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연료장전 작업은 설비 작동상태나 발전소 상황을 확인한 뒤에 가능하며, 뭔가 불만족할 경우 계속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면서 "이런 조건이 충족된다면 오늘(8일) 정도 착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료장전이 완료되면 정상 운전온도와 압력에서 필수설비 동작을 확인하는 시운전시험이 약 7개월간 진행된다. 이에 따라 정식 상업운전은 오는 9월 중순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 26번째 원전인 신고리 4호기는 1400MW급으로 UAE 수출원전과 같은 모델이다.

한수원은 이 원전이 상업운전을 시작할 경우 부산·울산·경남지역 2017년 전력소비량(8만7265GWh)의 12%에 해당하는 104억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앞서 지난 7일 한수원은 경북 울주군 현지서 신고리 4호기 최초 연료장전 기념 행사를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정재훈 사장은 “안전과 품질 확보를 최우선으로 신고리4호기 시운전시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철저한 시운전시험을 통해 안전을 넘어 안심할 수 있는 원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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