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청년 안전관리자 양성교육 이수 후 사용시설 점검
[이투뉴스] 경기도가 LP가스 안전사고로부터 도민을 보호하고, 도내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LP가스 안전지킴이’ 사업을 앞당겨 추진한다.
‘LP가스 안전지킴이 사업’은 지역 청년을 채용해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실시하는 사용시설 안전관리자 양성교육을 이수하도록 한 뒤, 자격증을 취득한 청년들이 해당 지역의 주택 등 LP가스사용시설을 점검하도록 하는 프로젝트다. 도민 안전과 청년일자리 창출 등의 1석 2조 효과를 거두겠다는 의도이다.
도는 지난해 10월 진행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공모를 통해 ‘LP가스 안전지킴이 사업’을 정부에 제안했고,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2월 이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국비 6억8600만원이 최종 확보됐다.
도는 사업의 시급성을 고려해 이달 도의회 사전보고를 거쳐 국비를 성립 전 예산으로 편성, 3월부터 사업을 추진하고 나머지 도비와 시·군비는 올 상반기 1차 추경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도가 추진하는 ‘LP가스 안전지킴이 사업’의 총 소요예산은 23억원으로 이 중 확보된 국비 외에 도비와 시·군비가 각각 8억1000만원씩 투입된다.
도는 도내 청년 174명을 고용해 LP가스 사용이 많은 화성, 용인, 남양주, 김포, 파주 등 5개시·군 내 20여만 개소를 대상으로 LP가스 안전을 점검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3월 진행되는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안전관리자 양성교육을 이수한 뒤 채용되는 174명의 도내 청년들은 2인 1개조로 총 87개조를 편성,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간 하루 27개소를 방문해 금속배관여부, 용기 및 연소기 현황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게 된다.
도는 사업이 마무리되는 오는 9월 종합평가를 실시해 사업 효과를 검증한 뒤 미비점 등을 보완해 사업을 5개 시군에서 31개 시·군 전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이 시행되면 관련법 상 점검대상에 포함되지 않거나 인력 부족 등으로 시설 점검을 받지 못했던 점검 사각지대가 해소돼 제2의 강릉 펜션 사고와 같은 참사를 막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도내 청년들의 일자리도 창출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LP가스 안전지킴이 사업은 안전사고로부터 도민을 보호하고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에게 일자리도 제공할 수 있는 1석2조의 사업”이라며 “사업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의회, 가스안전공사 등과의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사업의 효과 및 미비점을 보완해 사업이 도 전체로 확대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