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생산능력 77MMtpa→2024년 110MMtpa
파트너 선정 논의 중…2020년 FID 앞서 공표

[이투뉴스] 카타르가 현재 77MMtpa에 달하는 LNG 생산능력을 2024년까지 110MMtpa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액화플랜트 건설을 위한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드맥킨지는 카타르가 현재 파트너 선정을 위한 논의 중이라며, 파트너는 2020년으로 예정된 최종투자결정(FID)에 앞서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타르의 기존 액화플랜트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엑손모빌, 로얄더치 쉘, 토탈, 코노코필립스 등이 확장 프로젝트에 참여를 희망하는 가운데 쉐브론, 에퀴노르, Eni 등도 입찰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UAE, 바레인, 이집트 등이 2017년 국교단절을 선언해 카타르가 중동지역에서 고립된 상황에서도 액화플랜트 확장 프로젝트가 상당한 관심을 모으면서, 카타르의 LNG 산업이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미국 정부는 유럽 국가들이 천연가스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러시아 의존도를 줄일 수 있도록 카타르가 유럽 LNG 수출을 늘리기를 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카타르는 독일에 LNG 터미널 건설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댄 브로우일레트 미국 에너지부 부장관은 미 정부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가스보다 카타르나 자국가스를 수입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사드 알 카비 카타르 석유부장관과 이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독일의 경우 현재 국내 가스소비의 60% 정도를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재 건설 중인 연간 55Bcm 규모의 노드 스트림2 파이프라인이 완공되면, 발트 해와 독일을 경유하는 러시아의 유럽 파이프라인 용량은 두 배로 증가할 전망이다.

브로우일레트 부장관은 카타르LNGPNG보다 고가지만, 유럽 국가의 안보를 위해 더욱 바람직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카타르는 향후 5년 동안 독일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100억 유로를 투자하겠다고 지난해 9월 밝힌 바 있으며, 여기에는 독일에 LNG 터미널을 건설하는 것도 포함됐다.

한편 카타르의 천연가스 매장량은 2017년 말 기준 23800Bcm에 달하고, 주로 해상 노스 필드 가스전에 집중되어 있다. 국영 카타르가스7개의 액화 프로젝트에 총 14기의 트레인을 운영하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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