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1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1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첫째 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344.0원으로 전주 대비 0.7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 판매가격 역시 전주보다 0.7원 인하된 1242.6원에 판매됐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유류세 인하 조치 시행 이후 감세와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14주 연속 하락하며 2016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실제로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 직후 10주 동안은 평균 20원 이상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으나, 지난달 중순부터는 전주 대비 7원 하락, 2.5원 하락에 이어 최근 2주 동안은 1원 이하 하락세다. 

이에 석유공사는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1월 생산량 감소 추정 및 미 고용지표 호조 등으로 상승했으나, 국내제품가격은 보합세를 보인 기존 국제유가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최근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휘발유 기준 최고가 상표인 SK에너지는 전주 대비 리터당 1.4원이 하락한 1360.6원을 기록했다. 기존 유류세 인하 폭보다 많이 인하했던 알뜰주유소는 전주 대비 가격을 1.5원 올렸으나 여전히 최저가인 1316.6원을 기록했다. 

경유 기준으로도 최고가인 SK에너지의 가격 하락폭이 1.3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알뜰주유소는 2.0원 가격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간 기준 최저가 상표를 기록했다. 

서울 지역에서는 전체 주유소의 71%만이 리터당 302원 이상 인하했으며, SK에너지 주유소는 58.9%만이 302원 이상 인하하는 데 그쳤다.

오아름 기자 ar7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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