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일회성 비용 반영탓 순손실 확대

[이투뉴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4조7611억원, 영업이익 1조17억원, 당기순익 421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 등 자회사 실적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6.6%, 9.7% 성장했으나 두산건설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탓에 421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두산건설은 작년 하반기부터 건설경기 침체에 대응한 선제조치로 대손충당금 설정 등에 약 50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을 담고, 올해 계획된 주택 할인분양과 지연 프로젝트 예상 손실액 등을 우선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두산준공업 수주액은 4조 6441억원으로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수주 잔고는 16조 4022억원으로 3년치 일감을 보유했다는 판단이다.

한편 두산은 수소경제 활성화 기대에 따른 연료전지 사업 확대, 급성장하는 유럽내 전기차 배터리용 전지박 시장공략,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 실적 회복 등을 기반으로 올해 매출 20조1528억원, 영업이익 1조4716억원, 당기순익 4572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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