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제품라인업으로 No.1 브랜드 입지 다져
귀뚜라미, 신규딜러 초청 기술세미나 등 유통망 확장

[이투뉴스]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가 가스보일러와 캐스케이드 시스템, 펠릿 보일러 등 다양한 제품으로 러시아를 비롯한 CIS 지역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그동안 친환경사업으로 가스보일러 보급의 호재로 작용했던 중국의 석탄개조사업, 즉 메이가이치 프로젝트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으로 한동안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러시아 시장에 대한 기대는 적지 않다.

특히 콘덴싱을 주축으로 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성을 앞세워 바이어와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전시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한편 딜러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유통망도 대폭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 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로쿠스 엑스포에서 열린 아쿠아 섬 모스코(Aqua-Therm Moscow) 2019’에 참가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 행사는 지난해 전 세계 34개국 812개사가 참가하고 27000여명이 참관한 러시아 및 CIS지역의 최대 규모 전시회다. 냉난방과 관련된 최신 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로 러시아뿐만 아니라 주변의 CIS 국가들이 주목하는 행사다.

경동나비엔, 가정용에 더해 상업용 시장까지 정조준

경동나비엔은 올해 전시회에 참여하는 국내 보일러 제조사 중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러시아 No.1 국민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가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모토로 제2의 국민보일러를 꿈꾸는 벽걸이 가스보일러 Deluxe E, 프리미엄 콘덴싱보일러인 NCB 700은 물론, 일반형 난방 전용 벽걸이 가스보일러도 첫 선을 보였다.

이중 큰 관심을 받은 것은 Deluxe-E. 지난해 출시된 Deluxe-S와 함께 러시아 국민보일러라고 불렸던 Deluxe를 대체할 후속 모델로 평가받는다.

온수 사용이 많은 곳에 적합한 일반형 벽걸이 가스보일러, 뛰어난 난방과 온수 성능에 탁월한 친환경성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 NCB 700도 소비자 선택권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경동나비엔은 가정용 보일러 시장을 넘어 상업용 시장에서도 외연 확장에 나섰다. 관체형 보일러 NFB를 새롭게 출시하며, 상업용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NFB는 경동나비엔만의 콘덴싱 기술을 기반으로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보일러가 작동할 때의 소음도 최소화했다.

또한 캐스케이드 시스템으로 활용이 가능해 러시아 상업용 시장에서 경동나비엔이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콘덴싱온수기 및 보일러를 병렬로 연결해 중대형 보일러 역할을 수행하는 캐스케이드 시스템은 높은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성을 갖춰 러시아 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김택현 경동나비엔 러시아 법인장은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신규 유통채널 확보는 물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며 가정용 제품뿐만 아니라 상업용 보일러 및 캐스케이드 시스템 등으로 시장을 더욱 확장해나가며 러시아는 물론 CIS No.1 브랜드로써의 위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동나비엔은 러시아에서 최근 5년 내내 두 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매년 10만대 이상 보일러를 판매하면서 러시아 벽걸이형 가스보일러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에는 러시아 진출 10년 만에 유럽을 포함한 보일러 업계 최초로 10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또한 2016년 가정용 보일러부문 최초 러시아 국민브랜드선정에 이어 지난해 약 29만명 소비자의 투표로 2회 연속 러시아 국민 브랜드 재선정된 것은 물론 올해의 기업상에 선정됐다. 귀뚜라미, 친환경 기술력으로 현지 소비자 눈높이 충족

귀뚜라미도 아쿠아 섬 모스코 2019’에 참가해 다양한 보일러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전시회에 11년 연속 참가하고 있는 귀뚜라미는 가정용 가스보일러부터 기름보일러, 전기보일러, 펠릿(Pellet) 보일러 등 주력 제품 12종을 선봬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유통망 확장에 초점을 맞춰 전시기간에 러시아 및 CIS 80개 신규 딜러를 초청해 신제품 소개 및 기술세미나를 진행해 네트워크를 다졌다.

귀뚜라미는 러시아 가정용보일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제품으로 귀뚜라미 NEW 콘덴싱 가스보일러를 내세웠다. 온수가 풍부한 저탕식 기술과 에너지소비효율은 높이고, 대기오염은 낮추는 콘덴싱 기술을 모두 갖춰 현지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충분히 맞출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친환경 제품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신재생에너지 보일러도 선보였다. 귀뚜라미 펠릿보일러는 목재를 가공해 만든 펠릿을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난방기다. 이중 구조의 화실과 특수 연관을 통해 3번에 걸쳐 열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난방 효율 95.9%를 실현한다. 과열감지, 수위감지, 배풍기 동작감시, 역화감지, 역풍감지, 화염감지, 착화히터 동작감시, 연료공급 모터 과부하 안전장치 등 첨단 자동 제어 기능을 탑재해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올해도 해외전시회 참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수출 주력상품 개발 등에 힘쓰며 전 세계를 무대로 우리나라 보일러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출 경쟁력 강화 활동을 통해 해외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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