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에너지협회 총회…부회장에 김종호 전기委 사무국장 선임
전력보상 강화, 남북교류 기반조성, 집단에너지 명칭변경 추진

▲14일 열린 한국집단에너지협회 2019년도 정기총회에서 조효제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14일 열린 한국집단에너지협회 2019년도 정기총회에서 조효제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집단에너지협회(회장 조효제 GS파워 대표)가 올해 집단에너지 관련 시장제도 개선을 통해 사업활성화에 온 힘을 쏟기로 했다. 특히 집단에너지 남북교류 기반 조성과 함께 약간 모호하다는 평가를 받는 ‘집단에너지’ 명칭변경도 추진키로 했다.

집단에너지협회는 1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제16기 정기총회를 열어 지난해 결산안과 올해 예산안을 원안 의결했다. 아울러 상임이사 선임에 나서 산업부 전기위원회 사무국장을 지낸 김종호 전기공사공제조합 부이사장을 임기 2년의 상근부회장으로 선임했다.

또 한국지역난방공사, GS파워, SK E&S, 서울에너지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열병합발전, 인천종합에너지, 미래엔인천에너지, 청라에너지 등 9개사를 이사회원사로 재선임하고, 나래에너지서비스를 새로운 이사회원사로 선임했다. 안산도시개발은 감사회원사를 다시 맡는다.

협회는 올해 사업계획을 통해 집단에너지 분산편익과 관련된 합리적 제도개선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자 경영구조를 개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전력시장 보상체계(용량별 차등보상 및 GSCON 등) 제도개선과 함께 저가열원을 활용하는 사업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열요금 총괄원가 보상을 정상화하기 위해 시장기준요금을 변경하고 열과 전기 원가배부 기준을 마련하는 등 열요금 산정 및 조정기준 등을 산업부와 협의해 재정비할 방침이다. 또 연료비 등 불합리한 가스요금 제도개선과 함께 열병합발전 인센티브 지원방안 마련에도 나설 예정이다. 

집단에너지산업 경쟁력 및 자생력 확보를 위해서는 국가에너지계획(3차 에기본, 5차 집단에너지기본계획, 9차 전력수급계획) 수립 시 환경급전 및 분산형 전원 지원제도 도입을 촉구키로 했다. 이밖에 남북 교류 관련 네트워크 형성 등을 통해 집단에너지 남북교류 기반을 조성하고, 업계와 국민 의견수렴을 통해 집단에너지 대체명칭 발굴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응식 회장 전보에 따라 집단에너지협회 회장을 이어 받은 조효제 GS파워 사장은 “에너지효율 제고 및 환경오염물질 저감 등 많은 효용을 제공한다고 판단해 정부가 도입한 집단에너지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연구도 하고 토론도 해서 집단에너지가 국가로부터 정당한 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산업부 및 회원사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집단에너지업계 CEO들이 총회에 앞서 힘찬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국내 집단에너지업계 CEO들이 총회에 앞서 힘찬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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