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지역주민이 견학자 직접 안내 설명

▲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에서 에너지도슨트들이 발전소 안전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남부발전 제공
▲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에서 에너지도슨트들이 발전소 안전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남부발전 제공

[이투뉴스]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지역주민에 발전설비 안내 및 설명을 맡기는 ‘에너지도슨트(Energy Docent)’ 프로그램을 도입, 올해 전국사업소로 확대한다.

남부발전은 부산발전본부 인근 지역주민 7명을 에너지도슨트로 위촉해 지난 11일부터 나흘간 본사 및 사업소에서 교육을 가졌다고 밝혔다.

에너지도슨트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방문 시 작품 설명 및 안내를 담당하는 도슨트처럼 발전소를 방문하는 학생·시민을 대상으로 안내와 홍보를 담당하는 요원을 말한다.

앞서 작년 12월 남부발전은 부산 사하구여성인력개발센터와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에너지도슨트를 공개 모집했다. 이후 20여명의 지원자 가운데 7명을 선발, 위촉했다.

위촉된 요원 중에는 경력단절 여성이 다수 포함돼 지역 및 여성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선발된 요원들은 그간 남부발전이 자체 제작한 교재 '우리 생활과 에너지'로 에너지전환과 발전원리 등에 대해 학습하고 하동화력과 부산복합, 르노삼성 등에서 실무교육을 받았다.

이달말 최종 모의 발표회를 거쳐 3월부터 부산발전본부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1기 에너지도슨트 윤지영 씨는 “우리가 쉽게 대하는 전기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직원들의 땀으로 만들고 있다는 점을 새롭게 알게 됐다”면서 “특히 발전소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 있었는데 남부발전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전기의 중요성을 시민에게 전달하겠다는 사명감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에너지도슨트는 지역주민과 여성에게 일자리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면서 “금번 1기 수료를 시작으로 올해 전국 사업소로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주민에게 보다 정확한 에너지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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