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러시아 국영은행인 가스프롬방크가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PDVSA)의 계좌를 동결하고 거래를 중단했다.

가스프롬방크의 동결 조치는 지난달 28일 미국이 마두로 정권의 돈줄 역할을 하는 PDVSA를 상대로 자산동결과 송금 금지 등 제재를 가한 데 따른 것이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스프롬방크 관계자를 인용해 PDVSA가 최근 가스프롬방크에 개설했던 계좌의 인출이 막혔다고 보도했다.

가스프롬방크의 최대주주는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으로, 이번 조치는 러시아 국영회사의 지배를 받는 은행마저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제3국 제재)에 노출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스프롬방크는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오아름 기자 ar7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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