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최대 규모 민자사업, 기념식서 파나마 대통령 직접 연설

▲꼬브레파나마 현장.
▲꼬브레파나마 현장.

[이투뉴스]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직무대행 남윤환)가 지분 10%를 보유한 꼬브레 파나마(Cobre Panama) 광산이 2월 중순 시험생산에 들어갔다. 

광물공사는 생산이 안정화되면 구리 금속 기준 최대 연간 35만톤(정광 기준 약 125만톤)을 향후 35년 이상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물공사는 18일(현지시간) 파나마 콜론州 도노소市 꼬브레 파나마 광산 현장에서 구리 광석의 첫 플랜트 급광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파나마 대통령 후안 카를로스 바렐라(Juan Carlos Varela)를 비롯한 파나마 내 인사들이 참석했다. 

꼬브레 파나마는 파나마 내 최대 규모 민자사업으로 건설기간에만 인력 만여명이 투입되고 향후 약 3000명 이상의 고용 효과가 기대되는 등 현지 정부의 관심 사업이다.

급광이란 꼬브레 파나마와 같이 동 정광(Copper Concentrate)을 최종 생산물로 하는 광산에서 파분쇄 및 부유선광 플랜트에 구리 광석을 투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시험생산은 플랜트 각 공정이 원활히 가동되어, 목표물인 동정광과 몰리브덴 정광이 생산될 수 있는지 시험 운영하는 단계로 운영사는 약 1년 이내 상업생산까지 도달 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꼬브레 파나마의 운영사인 퍼스트 퀀텀(First Quantum)사는 연내 시험생산의 성공적 완료에 중점을 두고 연말까지 금속 기준 15만톤(정광 환산 시 약 55만톤) 생산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퍼스트 퀀텀(FQM)사는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TSX:FM) 상장사로, 1983년 광산엔지니어링 회사로 설립 후 아프리카 지역에서 인수한 광산의 생산 성공으로 세계 10위권 광산회사로 급부상. 주력 생산광종은 구리이며 잠비아, 스페인, 핀란드, 터키에서 광산 운영 중이다.

광물공사와 LS니꼬동제련은 한국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2년 꼬브레파나마 지분 20%를 취득했으나, 2017년 LS니꼬동제련이 운영사 퍼스트 퀀텀사에 지분 10%를 매각함에 따라 현재 지분 구도는 광물공사 10%, 퍼스트퀀텀사 90%다

꼬브레파나마는 총 63억달러의 투자비가 투입된 생산량 기준 세계 10위권의 규모의 대형 구리 광산이다. 2012년 착공 이래 약 8년 만에 선광시설 및 부속 인프라 설비 건설이 완공됐다. 전통적 개발형태인 노천채광-부유선광 공법을 적용해, 동 및 금, 은, 몰리브덴 부산물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편 광물공사는 지난 3월 캐나다 업체인 프랑코 네바다(Franco Nevada)와 지분 10%에 대한 금․은 선매도 계약체결을 통해, 한화 2000억원(1억7800만달러)을 조달한바 있다. 

오아름 기자 ar7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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