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미공급지역 50㎏ LPG용기 보급 시범사업
[이투뉴스] LPG충전업계가 수소차 및 수소인프라 보급확대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LPG충전소도 수소와 동일하게 셀프 충전하는 제도 도입에 나선다.
이와 함께 LPG-에어 믹스방식 도입을 액법에 명시하고, 그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50㎏ LPG용기 보급에 나서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등에 시범사업을 전개한다.
한국LPG산업협회(회장 김상범)는 19일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해 예산·지출 승인과 함께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의결했다.
김상범 회장은 “LPG수요 확대와 규제개선에 역량을 기울여 업계의 숙원사업인 LPG사용제한 규제 문제는 정부가 ‘전면폐지’ 입장을 공식발표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국회가 정상화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36년 만에 LPG운전자교육이 폐지되었고, 올해는 법률개정 이후 처음으로 RV신차 QM6가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어린이통학차량과 1톤 트럭 LPG전환 보조금사업도 본궤도에 올랐다”면서 “조만간 정부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경유차 감축 로드맵을 수립·발표할 예정으로 LPG자동차 확대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충전소 부대시설 기준이 완화돼 사무실 임대, 휴게음식점 등 부대사업이 가능해졌고, IC카드단말기 도입 유예와 LPG용기 각인 및 증지 관련 제도개선이 이뤄졌다”며 “올해는 소형저장탱크와 소형용기·50kg 용기 활성화, 시설작물 냉난방 등 신규수요 발굴을 통해 LPG수요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셀프충전 도입과 각종 검사방법 개선 등을 통한 비용절감을 추진하고 수소·전기 융·복합충전소 구축 등 LPG충전업의 미래에 대해서도 선제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는 정관개정을 통해 정회원과 특별회원, 준회원 등 회비 납부의 성실 유무에 따른 회원자격 기준을 명확히 해 의결권 제재 등 차별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또 올해 주요사업으로 부탄 분야의 경우 LPG차 보급 확대를 위해 사용제한 규제 조기폐지와 함께 제작사·수입사와 연계한 LPG신차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1톤 트럭 및 통학차량 LPG전환을 확대하고, LPG판매협회와 공동으로 LPG용기 배송트럭의 LPG차 전환사업도 추진한다. 택시시장 수성에 이어 LPG수요가 많은 렌터카 보급 확대에 힘을 더할 방침이다.
LPG셀프충전제 도입에도 역량을 기울인다. 10배 이상의 고압인 수소충전소도 셀프충전이 이뤄지는 만큼 시범사업을 전개하고, 해외사례 자료수집 등을 활용해 법령 개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차·인프라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수소차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병설·전환 등 LPG충전인프라의 우선 활용과 비용지원을 꾀할 방침이다. 또 유가보조금에 적극 대응하는 것을 비롯해 보급형 POS시스템(IC카드) 도입, 지불방법(카드·페이) 개선도 꾀한다.
프로판 분야의 경우에는 소형저장탱크 보급 정부위탁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은 올해 24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사회복지시설 200개소에 보급이 이뤄진다.
또 수요 확대측면에서 농업·원예용 소형저장탱크 보급 확대와 LPG GHP 활용도를 높이고, 분산형 에너지로서의 LPG역할과 활용 제고 측면에서 비상대피시설의 패키지 설치 등 재난 시 LPG공급설비의 장점을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프로판산업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는 배송센터 개념의 충전·판매사업자 집단화·대형화방안을 연구하고 추진한다. 또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에 50kg LPG용기 보급 확대를 위해 시범사업을 전개하고, 자동차충전소와 펜션, 캠핑전용매장 등에 소형 LPG용기 판매가 허용될 수 있도록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