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순화 현 회장 출사표에 김병규·채성호 前 임원 도전장

▲(왼쪽부터) 김병규, 고순화, 채성호 후보
▲(왼쪽부터) 김병규, 고순화, 채성호 후보

[이투뉴스] 전국 난방시공사업자의 구심체인 한국열관리시공협회 제16대 회장자리를 놓고 3명의 후보가 뜨거운 경합을 벌이게 됐다.

앞으로 3년 간 협회를 이끌어 갈 수장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고순화 현 회장이 일찌감치 재선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김병규 전 전북도회장과 채성호 전 이사가 후보접수를 마치며 도전장을 던져 치열한 경선을 거칠 예정이다.

전국에서 난방시공업 및 가스시설시공업에 종사하는 25000여 사업자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열관리시공협회는 오는 26일 전문건설회관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회장단을 선출한다. 열관리시공협회 회장자리는 정관을 통해 연임으로 제한하고 있다.

열관리시공협회 회장 선출이 특히 주목을 받는 것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강릉 펜션 가스보일러 CO중독사고로 국민안전 차원에서 무자격자 보일러 불법시공 대응 등 시공분야 환경질서를 확립하는 파수꾼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미 연초 공식적으로 회장 재선 출사표를 던진 고순화 현 회장은 지난 3년 간 협회 위상과 회원사 권익신장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면서 난방설비업의 지속성장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벧엘성서대학 4년 및 광운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와 협회중앙회 11대 부회장, 12대 감사를 역임한 고순화 세영이레건축 대표는 서울신학대학교 이사,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부총회장을 지냈다. 현재 성북구 종암동 새마을금고 이사, 종암경찰서 경찰발전위원장, 한국성결신문 운영위원장, 노블레스실버타운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통상산업부장관 표창에 이어 건설교통부장관 표창, 서울특별시장 표창 등을 수상했다.

기호 1번으로 등록한 김병규 협회 전라북도회장은 원광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전북대학교 산업대학원을 수료했으며, 6.15 남북하나되기운동본부 이사와 평양 아리랑축전에 참가한 남다른 경력을 지니고 있다.

전북 새마을회 이사와 협회중앙회 부회장을 역임한 그는 현재 전북 신재생 에너지기술 협회장, 전북 에너지절약정책 자문단 자문위원을 맡고 있으며, 사회복지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으로 전북대학총장상 외 장관상을 다수 수상했다.

또 한명의 후보인 채성호 금강설비공사 대표는 1980년 형제설비를 설립하고 태평양건설(PCC)사우디현장에 근무했으며 협회 12~13대 동대문구회장을 역임했다.

보일러시공기능사, 방화관리자, 가스안전관리자, 방수기능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갖고 있는 그는 보일러연료관의 배관밸브에 대한 발명특허와 디자인등록(콘크리트용 톱날특허)을 보유하고 있다. 산업자원부장관 표창, 국토해앙부장관 표창, 동대문구청장 표창, 청량리경찰서장 감사장을 수상하는 등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한편 회장과 함께 선출할 감사에는 협회 서대문구회장에 이어 협회중앙회 이사, 감사를 맡았던 허종훈 영보설비 대표와, 협회 경기도회 부회장과 협회중앙회 이사에 이어 선임감사를 역임한 황규대 아이피앤피 대표가 후보로 등록했다.

앞으로 3년 간 열관리시공협회의 위상 제고와 25000여 회원사 권익 신장에 앞장서 활발한 행보를 펼칠 주인공이 누가 될지 주목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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