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8일까지 접수…산업부 역량평가가 관건

[이투뉴스] 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이사와 기술이사의 임기가 만료된 가운데 상임이사 공모가 개시돼 후임자 선임에 대한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양해명 안전관리이사와 정해덕 기술이사 임기가 만료되면서 20일 후임 상임이사 모집을 공모했다.

자격요건은 고위 경영자로서의 조직관리능력과 해당분야 관련한 지식과 경험, 조직관리 및 경영능력, 청렴성과 도덕성 등 건전한 윤리의식,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역량평가 통과자이다. 다만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34, 한국가스안전공사 정관 제9조에 해당하는 사람은 해당되지 않는다.

제출서류는 공사가 지정하는 양식의 지원서와 자기소개서, 직무수행계획서, 개인정보제공동의서, 졸업증명서, 경력증명서, 기타 실적증빙 자료 각 1부이다. 공모자는 증빙자료를 이달 28일까지 한국가스안전공사 상임이사 추천위원회로 웹메일 또는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상임이사 추천위원회에서 서류심사에 이어 면접심사가 진행된다.

가스안전공사 상임이사 임기는 2년이다. 현 양해명 안전관리이사와 정해덕 기술이사의 임기는 지난 117일까지이다. 다만 후임 이사가 선임되지 못하면 기간이 자동연장된다. 부사장인 오재순 기획관리이사의 경우 지난해 10월 임기가 만료됐지만 후임 인사가 지연되면서 현직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가스안전공사 사장과 감사는 임원추천위원회 추천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제청을 통해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임이사는 임원추천위원회 추천을 통해 산업부장관이 임명하지만 상임이사는 임원추천위원회 추천 없이 사장이 임명한다. 다만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의 경우 역량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역량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면 실력이나 경력과 관계없이 선임이 불가능하다.

가스안전공사 상임이사 임기가 만료됐음에도 후임 인선이 늦어지는 데는 정부의 역량평가가 걸림돌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 공사 정년이 60세로 연장되면서 자칫 정년 전에 임기가 끝나는 상임이사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도 한 요인으로 제시된다. 아울러 공사 이사를 역임했다고 해서 퇴임 후 업계 진로도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분석이다.

공사 내부에서는 이번 상임이사 인선과 관련해 허영택 기준처장과 이연재 전 경기지역본부장, 권기준 전 검사지원처장, 김한국 전 충북지역본부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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