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6주 만에 오름세로 바뀌었다. 이는 지난해 11월 6일 유류세 인하 이후 지속 하락한 기름값이 국제유가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소폭 오른 것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셋째주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342.9원으로 전주 대비 0.2원 상승했으며, 경유는 리터당 1242.2원으로 0.5원 올랐다.

상표별 최저가는 알뜰주유소로,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315.2원으로 0.1원 내렸고 경유는 1215.3원으로 0.2원 올랐다.

최고가는 역시나 SK에너지였다. SK에너지 주유소의 휘발유는 1358.7원으로 0.4원 하락했으나 경유는 1257.3원으로 0.1원 상승했다.

아울러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리터당 휘발유 가격은 1445.2원으로 전주보다 2.5원 떨어졌으나, 다만 전국 평균 가격에 비해서는 102.3원 높았다.

최저가인 대구의 휘발유 가격은 1303.0원으로 0.9원 올랐다. 대구 휘발유 가격은 서울보다 142.2원 낮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사우디-러시아 정상의 에너지시장 지속 공조 합의, 리비아 생산 차질 지속 등으로 상승했다”며 “국내 제품가격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 반영에 따른 추세 전환으로 강보합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오아름 기자 ar7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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