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군단위 LPG배관망 안전관리 컨트롤타워

저장소·배관·시설물·공사현황·세대정보 실시간 업데이트

원격차단시스템 구축가스 공급시설 이상 시 긴급차단

▲이은경 사무국장(왼쪽)과 김진우 차장이 운용시스템 확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은경 사무국장(왼쪽)이 실무자와 운용시스템 확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투뉴스] “공급시설 이상 유무는 물론이고 공급소 주변에도 별다른 이상이 없습니다. 내달 공사를 마치는 화천군 LPG배관망 현황도 업데이트가 진행 중이고, 다른 지역도 설계와 실시간 측량 등을 통한 도면정보 등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황인용 한국LPG배관망사업단 단장​
황갑용 한국LPG배관망사업단 단장​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 툴동 8. 한국LPG배관망사업단 서울센터이며 LPG배관망정보센터(LPIC)가 있는 곳이다. 이곳을 찾은 기자에게 책임자인 이은경 사무국장은 진행 중인 안전관리업무와 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과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LPG배관망정보센터 구축은 LPG배관망사업을 시행하는 지역의 지자체가 배관망 완공 이후 시설물 안전관리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배관망 완공 이후 체계적인 관리 필요성이 제기돼 이뤄졌다. 도시가스 수준의 경제성, 편의성 제공과 함께 안전관리가 중요한데, 각 지자체가 인력과 전문성은 물론 비용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적인 기관인 한국LPG배관망사업단에 시설물 관리를 위탁수행해줄 것을 요청하고 나선 것이다.

아울러 한국LPG배관망사업단도 공급시설 안전관리의 중요성과 함께 시설관리 표준 프로세스를 구축해 체계적으로 시설물을 관리하고 전문적으로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할 필요성이 절대적이라고 판단했다.

LPG배관망정보센터는 LPG배관망사업 주체인 지자체와 위탁업무를 수행하는 한국LPG배관망사업단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구축한 윈-윈 형태의 안전관리 컨트롤센터인 셈이다.

LPG배관망사업은 농어촌지역 주민들이 도시지역 보다 높은 수준의 취사·난방 연료비를 지불하게 돼 지역 간 에너지 사용의 불균형이 심화된다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책적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201570세대 안팎 마을단위 LPG배관망사업에 이어 2016년부터 그 범위가 3000세대 안팎의 군단위로 확대돼 강원도 철원·화천·양구·인제, 경북 청송·영양·울릉, 전북 장수, 경남 남해, 전남 신안·진도·완도, 인천 옹진 등 13곳이 선정됐다. 각 지역별로 2개년에 걸쳐 약 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국비 50%, 지방비 40%, 주민 10% 분담방식으로 추진된다.

지난해 경북 청송군과 전북 장수군이 준공된데 이어 3월에 강원 화천군이 배관망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주민은 물론 지자체, 국회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예산반영이 확대돼 올해 나머지 지역의 군단위 LPG배관망사업도 모두 착공에 들어간다.

그만큼 해당지역 배관망의 안전관리는 시급한 과제다. 이에 따라 액화석유가스 배관망공급에 대한 안전관리 특례기준을 통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특별시장·특별자치시장·도지사·특별자치도지사·시장·군수·구청장이 LPG배관망시설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안전관리집중감시시스템 등 안전관리 체계 조성에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사업수행기관으로 한국LPG배관망사업단이 지정됐다.

단계별로 레벨을 업그레이드할 LPG배관망정보센터는 공급시설 CCTV에 더해 실계측을 근간으로 한 지도기반 및 영상기반의 GIS운영시스템을 갖추고, 통계정보 운영시스템과 원격제어상황시스템이 표출돼 운용되고 있다.

현장지원솔루션 등 2단계 고도화사업 진행

실제 시공된 LPG배관망 및 관련 시설물의 정확한 위치와 속성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LPG배관망 수용가 세대에 대한 공사 현황 및 세대정보 확인이 가능해 해당지역 굴착공사 등 타공사가 진행될 경우 정확한 도면을 제공함으로써 LPG배관망 파손을 사전에 방지한다.

공급소 등 저장시설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이뤄지고 있으며, 현장관리시스템으로 안전점검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시설물 편집시스템을 통해 신규 LPG배관망 시설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즉각적으로 이뤄져 최신 데이터베이스를 유지하게 된다.

▲공급소에서 가스가 누출된 상황을 가상해 원격으로 밸브를 차단하는 과정이 화면에 나타나고 있다
▲공급소에서 가스가 누출된 상황을 가상해 원격으로 밸브를 차단하는 과정이 화면에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 공급소의 원격차단시스템을 통해 압력 등 이상현상이 생겼을 경우 즉시 밸브를 원격으로 차단시켜 지역주민의 안전을 확보하게 된다. 이 같은 시스템은 이곳 센터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에서도 PC등을 통해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크로스체크가 이뤄지게 되는 셈이다.

이곳의 운용 시스템은 앞으로 2단계 고도화사업을 통해 상황실 및 전산실 기능 확충과 함께 현장지원솔루션도 한층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올해 일년 36524시간의 실시간 안전관리가 가능토록 시스템을 확충하고, 배관탐사가 가능한 FID차량 활용 등을 통한 정기적 순회 정밀점검이 가능토록 하는 등 최적의 보안망을 구성할 계획이다. 사실상 도시가스사 비상상황실과 같은 기능을 하겠다는 목표다.

황갑용 한국LPG배관망사업단 단장은 전국 13개 군단위 LPG배관망 구축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는 만큼 안전관리집중감시시스템 확충은 절대적인 과제라며 산업부 및 지자체와 협력체제를 한층 더 굳건하게 다지며 위탁수행기관으로서 소비자 안전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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