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llenge 20-50…6대 전략거점 지역 집중

오는 2015년 세계 50위권 규모의 글로벌 석유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한국석유공사가 탄력받고 있다.


이는 석유공사의 Challenge 20-50이라는 장기경영전략에 따른 공격적인 사업전개와 더불어 최근 정부의 공사 몸집부풀리기 공식 선언의 힘이 어우러졌기에 가능했던 것.


석유공사의 Challenge 20-50은 2015년까지 영업이익 20억 달러, 매출액 50억 달러를 달성하고, 보유 석유매장량 20억배럴, 생산량 40만 배럴(석유․가스 포함)의 세계 규모의 글로벌 석유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사는 현재 15.8%인 탐사성공률을 20%로 높여 석유매장량을 20억배럴로 확대하겠다는 의미의 JUMP 20-20 운동도 진행하는 등 해외자원개발을 위한 전사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석유공사는 장기경영전략 목표가 달성될 경우 국가에너지 자립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석유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2008년 한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6대 전략거점지역’ 집중 투자


석유공사는 장기비전의 달성의 위해 투자환경, 석유개발 잠재력이 높은 ‘6대 전략거점지역’을 선정해 집중 공략하고 있다.


더불어 전력 플랜트 등 연관산업간 협력 투자를 통한 ‘패키지딜’방식으로의 유망유전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6대 전략거점은 나이지리아 등의 서아프리카지역과 카자흐스탄 등 카스피해지역, 예멘 등 중동지역, 러시아 등 동북 아시아지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지역, 캐나다 등 미주지역이 주가 된다.


현재 공사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카스피해 지역의 탐사광구, 나이지리아 심해광구, 중동 예멘, 러시아 서캄차카 광구 등지에서 탐사사업을 진행중이다.


특히 러시아에서 진행 중인 서캄차카 해상광구 탐사사업은 기대 매장량이 37억 배럴이 예상되는 대형프로젝트로, 현재 진행 중인 물리 탐사 자료 중간 해석 결과  그 이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광구가 성공적인 탐사, 개발단계를 거쳐 생산 단계까지 이르게 되면 국내 석유자원의 안정적인 수급에 획기적인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관심이 주목된다.


또한 이 광구는 우리나라 원유 수입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중동에서의 석유의존도를 낮추는 등 석유 공급기반 확충 및 다변화란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석유공사의 올해 유망사업 중 캐나다 오일샌드도 눈여겨 볼만한다.


원유를 대신할 새로운 자원으로 개발이 기대되는 오일샌드는 고유가가 지속됨에 따라 석유개발의 경제성이 높아져 이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되는 추세다.


특히 캐나다의 경우 원유 확인매장량 1786억배럴이며, 오일샌드 매장량을 석유매장량에 포함시킬 경우 캐나다의 매장량 규모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2위 수준이다.


이에 따라 세계 유수의 석유회사들은 캐나다의 막대한 매장량을 획득하기 위해 오일샌드 사업에 경쟁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또한 최근 2억 배럴 정도의 가채매장량이 확인된 블랙골드 오일샌드광구에 대한 개발권을 취득했다.


공사는 이 광구를 통해 2010년경 자주개발률 1.2%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업성 측면에서는 26년에 걸친 생산기간 중 76억달러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여기서 비용과 세금 등을 제하면 약 15억달러의 순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캐나다는 국가 리스크가 가장 낮은 국가군에 속하는데다, 세계 최대 석유소비지인 미국과 인접해 있어 충분한 시장 확보의 잠재력도 가지고 있다.


공사는 블랙골드 오일샌드 사업을 토대로 캐나다 오일샌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멕시코만, 콩고 등 연초부터 사업성과 줄이어


석유공사는 지난해 러시아 서캄차카 프로젝트와 캐나다 블랙골드 광구 등의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이어 올해 들어 2개월에 이르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미국 멕시코만, 콩고에서의 생산자산 인수, 이라크 쿠르드 지역 석유개발 MOU 체결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1월 광권계약을 체결한 멕시코만 생산자산 인수를 통해 공사를 포함한 한국컨소시엄은 6100만배럴, 일일 생산량 1만7000배럴의 자주개발원유 물량을 확충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 광구는 생산 중기에 이른 비교적 안정된 생산 자산으로 발견 리스크 및 매장량 확보의 불확실성이 없고 생산물 판매를 통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창출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서아프리카 육상 생산 광구 중 두 번째로 큰 콩코 엠분디 광구는 매장량이 2억6600만배럴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공사는 광구의 지분 11%를 확보, 매장량 2900만배럴, 일일 생산량 4400배럴에 대한 권리를 갖게 된다.


엠분디 생산유전 지분 인수는 신흥 유전의 발굴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서아프리카 지역에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최초로 생산 유전 사업에 진출한 사례로 기록되며, 이를 통해 향후 서아프리카 지역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미국 멕시코만 생산광구와 콩고 엠분디 생산광구를 포함하면 우리나라가 추가 확보하게 되는 매장량은 9000만 배럴, 일일 생산량은 약 2만1000배럴이며, 자주개발률 제고효과는 0.72%상승하게 된다.


또한 지난 2월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와 인프라 건설과 유전개발을 연계하는 패키지형 자원개발 MOU를 체결하는 쾌거도 이뤄냈다.


이 MOU에서 잠정 확정된 4개 광구는 이라크 북동부 쿠르드 지역 육상에 위치한 유망성이 높은 탐사광구로, 총 기대매장량은 10억 배럴 이상이다. 이 중 2개는 지난해 11월 한국컨소시엄이 확보한 바지안 광구에 인접해 있어 탐사비용 및 개발․생산비용 절감 등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09년 국내 비축 1억4600만배럴 목표


이러한 해외자원개발을 통해 얻은 자원에 대한 비축사업도 빼놓지 않고 있다.


1979년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 비축사업은 2월말 현재 총 1억2120만배럴 규모의 비축시설에 7570만 배럴의 석유를 비축하고 있다.


이는 2008년 1월말 IEA 기준으로 69.5일분에 달하는 물량이며, 민간비축 72일분을 포함할 경우 전략적 비축효과는 약 142일분에 해당한다.


석유공사는 2009년까지 여수추가기지(지하공동 1650만 배럴)를 포함해 평택추가기지(지상탱크 180만 배럴), 울산추가기지(지하공동 650만 배럴) 등의 건설을 통해 총 1억4600만배럴을 목표로 제3차 비축계획을 추진중이다.


공사는 보다 적극적인 방법을 통해 2010년까지 1억4100만배럴의 비축유를 충유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러한 국내외의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유전개발 전문기업으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석유기업으로서의 성공여부와 경쟁력의 원천이 메이저 수준의 개발역량 확보에 있음을 인식하고, 석유개발 전문인력 양성에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올해 정부의 자원외교 노력, 민간기업의 글로벌 산업경쟁력을 바탕으로 공사의 석유개발역량을 결집, 국가의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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