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소재와 발전소 배기가스 중탄산나트륨 생산플랜트 추진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좌측에서 여덟번째)과 김해련 백광소재 회장(왼쪽 일곱번째)등 양사 협약 실무진들이 베이킹소다 생산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좌측에서 여덟번째)과 김해련 백광소재 회장(왼쪽 일곱번째)등 양사 협약 실무진들이 베이킹소다 생산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당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CO₂)를 활용해 고부가 화학제품인 중탄산나트륨을 연간 3만톤 규모로 생산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과 백광소재는 27일 울산 중구 동서발전 본사에서 '1㎿급 발전 배기가스 이산화탄소 활용 중탄산나트륨 생산 플랜트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당진화력 배기가스내 이산화탄소로 고부가 소재를 생산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 및 자원화(CCU)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베이킹소다로 더 잘 알려진 중탄산나트륨은 제철소나 바이오매스 발전소 환경처리제로 사용되는데, 대부분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에서 발전용 CO₂ 활용 중탄산나트륨 생산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며, 특히 별도 CO₂ 포집장치 없는 시스템 구축은 이번이 세계 최초이다. 앞서 미국, 유럽, 인도 등은 발전분야 온실가스로 중탄산나트륨을 만들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사 관계자들은 발전소 배기가스를 직접 활용해 연간 3만톤 규모의 공업용 중탄산나트륨을 생산하는 플랜트 건설 일정과 사업화 추진계획을 협의하기도 했다. 향후 플랜트 정상가동 시 연매출 100억원, 정규직 일자리 20개를 창출하고 매년 8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전담 연구인력을 당진화력에 배치해 백광소재 공동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 관련 기술개발에 적극 투자해 온실가스 저감과 에너지신산업 육성에 기여하고 당진지역 인재 채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저탄소 바이오연료 도입 확대, 탄소포집이용(CCUS) 상용화 기술 연구 등 다각적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펴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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