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태양광 관세부과 1年] 생산공장 설립 및 인수로 현지화 전략
[美 태양광 관세부과 1年] 생산공장 설립 및 인수로 현지화 전략
  • 조민영 기자
  • 승인 2019.03.04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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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코솔라-플로리다 잭슨빌에 모듈공장 건립
한화큐셀과 LG전자도 조지아·알리바마 안착

[이투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태양전지와 모듈에 대한 30% 관세를 부과한지 1년이 흘렀다. 트럼프는 새 관세법이 미국 태양광 제조업을 살리고 수많은 양질의 일자리와 제품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장담했었다.

그러나 태양광 산업계는 이 조치로 수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시장을 몇 년 전으로 후퇴시킬 것이라고 비난했다. 현재까지 결과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지만 많은 회사들은 나름대로 새 환경에 적응하는 모습이다.

우선 중국의 진코솔라(JinkoSolar)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태양광 모듈 공장을 건립했다. 

진코솔라는 지난해 1월 트럼프 행정부가 실리콘 태양전지와 모듈에 대한 최종 관세 부과를 결정하자 1주일만에 미국내 공장건설 계획을 발표한 첫 기업이었다.

관세 폭탄의 위기에 대처하면서 이처럼 제 살 길을 찾는 태양광 제조 회사들의 움직임은 바빴다. 일부 제조사들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 현지 공장을 세워 '미국산'으로 거듭났다.

또 일부는 아직 생산시설을 건설중이며, 공장 계획을 발표했다 취소한 회사도 있다. <그린테크 미디어> 등에 따르면, 진코솔라는 26일 플로리다주 공장을 개관했으나 시범 생산은 작년 11월부터 시작했다.

하이윤 카오 CFO는 "올해부터 공장을 완전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약 100명의 직원을 뽑았으며 향후 200명까지 고용을 늘릴 예정이다. 이 회사는 미국 공장에서 400MW상당의 태양광 모듈을 생산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한화큐셀도 미국 조지아주에 모듈 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완공될 이 공장은 완전 가동시 1.7GW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그런가하면 LG전자 미국 지사 존 테일러 상임 부회장은 미국 알라바마주 헌츠빌에 세울 LG 태양광 공장이 마무리 단계라고 밝히고 있다. 원래 있던 공장을 증설하는 방식이라 오픈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

LG전자는 이미 시범생산을 시작했으며, 올해 중반께 완전 운영을 할 계획이다. 완전 가동 시 이 공장은 연간 500MW의 태양광 모듈을 생산할 능력을 갖추게 된다. 공장은 자동화로 운영되지만 159명의 직원을 고용할 계획이다.

캐나다 태양광기업 헬리언(Heliene)은 관세 발표 이후 미국 미네소타주에 등장한 첫 해외태양광 모듈 공장주다. 회사는 지난해 8월 말부터 생산을 시작했으며 현재 140MW 규모다.

헬리언은 생산에 앞서 주 안에서 130개 고용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현재 97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나 5월부터 추가적인 근로자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틴 포쉬타룩 헬리언 회장은 미네소타주에서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캐나다 제조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공장은 양산능력 250MW 중 절반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

캐나다내 생산 제품의 75~80% 가량을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어 회사는 여전히 상당한 관세를 지불하고 있다. 작년 여름 헬리언은 서니바가 운영했던 75MW급 공장을 인수할 계획을 세웠다가 높은 운영비 때문에 이를 취소했다.

썬파워사는 파산한 솔라월드 아메리카를 3010만달러에 인수하면서 오레곤 힐스보로에 있는 제조 공장도 함께 사들였다. 지난해 9월 썬파워는 솔라월드를 손에 쥐고 1주일 마다 200만 달러의 관세를 아꼈다.

회사는 미국내 제조라인을 확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탐 워너 CEO는 작년 11~12월 생산장비를 미국으로 옮겨 오레곤에서 첫번째 모듈을 양산했다 밝혔다. 향후 수개월내 공장을 완전 정상화해 제품을 주밖으로까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계획대로 진행되면 올해 중반 쯤 추가적인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며, 다른 지역에서의 모듈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캐나다 모듈 제조사인 실팝은 지난해 8월 워싱턴주에 있는 한 공장을 인수했다. 회사는 현재 300MW규모로 생산 용량을 두 배로 늘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듈은 4월초부터 생산 예정이다.

앳킨스 사장은 “실팝은 북미 시장과 북미 제조에 100% 전념하고 있다”며 미국산 제품을 생산하려는 경쟁사들에 대해 회의적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미국에 생길 새로운 공장 시설들에 대한 말들이 많다”며 “그런데 우리는 거기서 생산된 모듈을 아직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짜 모듈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공장의 제조 용량이 얼마나 큰지 말해봤자 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시애틀=조민영 기자 myj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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