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7개소 교체 및 공학평가 점검 12개 후속검사 착수

[이투뉴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엄재식)는 27일 작년 8월 29일부터 정비를 받아 온 한월원전 1호기(950MW, 가압경수로형)의 임계(핵분열 연쇄반응)를 승인했다.

이번 정기검사에서 원안위는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79개 항목을 점검해 이상유무를 확인했다. 특히 원전사고 시 방사성물질 누출을 막는 6mm 격납건물 내부철판(CLP)을 조사해 기준보다 두께가 얇은 부분 247곳을 확인했다.

이들 불량은 용접부 과다그라인딩 217개소, 최하단 벽체가 26개소, 시공이음부 4개소 등으로, 부식부위는 새 철판으로 교체하고 비부식 부위는 공학적 평가를 거쳐 기술기준 만족여부를 확인했다.

또 CLP 두께 및 타격음 검사로 콘크리트 공극이 의심되는 부위를 절단해 장비출입용 대형 관통부 등 3개소의 구멍을 확인해 보수를 완료토록 했다. 보조건물 등 안전관련 구조물과 터빈건물에서는 공극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원안위는 증기발생기 내부를 검사해 두께 기준에 미달되는 전열관 1개를 정비토록 하고, 후쿠시마 후속대책으로 추진된 격납건물 수소감시기 설치, 원자로 비상냉각수 외부주입 유로 설치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한울 1호기는 이번 임계를 거쳐 출력상승시험 등 12개 후속검사로 안전성이 최종 확인돼야 재가동에 들어간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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